걱정하지 마세여.
경민이는 11개월때부터 신기한 아기나라 했어여. 지금 16개월이구여.
거의 물고 빨고 아기나라 카드 케이스는 모서리가 다 닳아 없어졌을 정도 랍니다.
책을 보여줘도 별 반응 없었구여. 또 침도 많이 흘리구여. 곧 걸음마 했으니까 더욱 집중 안되구 돌아다니더라구여.
전 찢던지 말던지 보려구 꺼내던지 아님 그냥 마구잡이로 어지르던지 그냥 두었어여. 나중에 다 AS 해주니까 별루 신경 안썼져.
공부가 아닌 그냥 장난감으로라두 좋아하기만 하면 된거라구 생각했거든요.
단지 특별히 좋아했던건 음악 CD요. 거의 CD가 다 튀고 늘어질때까지 들었어여.
지금은요. 웬만한건 다 아는것 같아여. 촉각책하고 깜짝카드 젤루 좋아하구여. 이젠 자기 스스로 꺼내와 읽어달라구 합니다.
주전자 끓는 그림을 보면 아뜨거, 얼음 그림을 보면 아차거 그렇게 대답두 하구요.
그러더니 다른 책에도 흥미를 가지구여. 근데 그게 한순간이더라구여.
지금은 선생님께 칭찬 젤루 많이 들어여.
그럴수록 조바심 가지지 마시구여 지금 해왔던것 처럼 많이 이야기 해주구 꼭 함께 읽고 만져주세요.
그럼 어느 순간 알게 된다니까여. 아니 알았던걸 표현하기 시작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