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험을 말씀드립니다.
큰아이가 6세예요.
아이가 30개월이 조금 넘어 자기 이름을 썼습니다. 매일 자기 이름과 동생이름을 써달라고 종이를 들고 왔구요. 보고 그리는 연습을 하더니 금방 이름을 쓰고 읽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얘가 글에대해 관심이 있는 거구나..하며 읽기를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름외에는 전혀 흥미도 관심도 없고, 스티커 부치는 재미로 시작했던 학습지도 그냥 별로여서 쌓여만 갔구요.
5살때 유치원 처음 들어갈때, 이름만 겨우 알고 들어갔구요. 한글선생님도 몇달 오셨고, 제가 카드들고...해보기도 했는데, 아이의 반응이 그리 흥이 나질 않았습니다. 걱정만 하면서 그냥 놔두었는데, 5살 겨울부터니까 50개월무렵부터 생활속의 모든 글자(과자 이름, 간판, 텔레비젼 자막, 신문등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물어보고, 매일 보고 종이에 그리기 시작하더니, 이젠 웬만한 글자는 다 읽고 씁니다. 순식간에요. 내가 왜 걱정을 했던가 싶을 정도로요. 아이가 25개월정도부터 한글을 위해 제가 했던것은 한권이라도 매일 자기전 책을 읽어준게 다예요.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다 때가 있는가보다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책제목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읽는 것은 제 생각에는 그냥 엄마의 흉내를 내는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그것이 문자익히기의 아주 중요한 첫단계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글을 읽을 준비가 되었다고 보기는 이르지 않을까 제 아이를 보고 드는 개인적인 생각이구요. 34개월 둘째도 맨날 책만 꺼내면 큰애 하듯이 제목을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읽는데요, 문자에 대한 관심을 아닌듯해요.


궁금맘님의 글입니다.

> 많은 맘들이 한글 떼신 글을 읽으면 공통적으로 아이가 글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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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심을 가질때 시작하셨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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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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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연년생 아들 둘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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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부터 책을 읽으면서 제목을 읽을때는 손으로 짚어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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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에 익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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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 아이들이 제목을 읽을때는 꼭 제 손가락을 가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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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짚어서 읽으라고 제목만 그러거든요 특히 18개월 작은 아이가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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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혼자서 읽을때도 두녀석 다 제목부분에 가서는 제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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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짚어가며 읽습니다. 물론 틀리게 비슷하게 읽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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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걸 신호라고 생각함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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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문자를 받아들일 준비가 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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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개월이 막 된 큰녀석 한글을 어떻게 해볼까 고민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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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참 대단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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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나저나 시작하기는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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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영어 동화책도 읽어 주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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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상관없겠죠? 두가지를 동시에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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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뭏든 할게 넘 많아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