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end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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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속상해서 몇자적어봅니다
> 우리큰애(민우)는 만5세랍니다
> 유치원 참관수업을 갔었는데
> 선생님이 뭘 물어보면
> 몇명이 가만히있는데
> 우리 민우도 그 몇명중에 포함되는것있죠
> 체육시간에 저희가 맨 앞줄에 서게되었어요
> 우리 민우왈 "엄마 우리 나중에 해" 하는것있죠
> 영어시간이었어요
> (제가 볼때는) 선생님이 시킬까봐 딴전피우는거 있죠
> 집에와서 엉엉 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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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가 잘못된건가?
> 뭘 고쳐야 하나?
> 반성 아닌 반성을 많이했어요
> 하지만 길이 안 보여요
> 좀 도와 주세요
> 우리 큰애 어떻게 하면될까요?
> (우리 민우성격은 개구쟁이이면서 내성적인것 같아요
> 잠시도 가만히 못 있어요. 뛰고 달리고, 만들고등등
> 그리고 자기보다 큰 애(친구를 포함해)들에게는 무엇이든 다 줘요
> 하지만 자기 동생(4세)이랑 놀때보면 동생걸 다 가질려고 해요.
> 그리고 저는 맛벌이하는 엄마랍니다
> 저희 시어머님께서 우리 아이들을 보고있어요
> 저희 어머님은 저 보다 욕심이 더 많으신 분이세요
> 놀때도 가만히 안 계세요
> 민우야 이게뭐지?, 민우야 책 한번 읽어봐, 민우야 블럭놀이 하자,
> 민우야 퍼즐하자 등등
> 참고로 말씀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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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글을 읽었는데 답변을 쓰다가 일이 있어 그냥 나갔답니다

제 생각에는 민우가 또래의 애들보다 성숙하고 성격이 완벽하지 않나싶습니다

영아들이 낯가림을 하는것을 어떤 잡지에는 안하는애들보다 아이큐가 높다는고 (이제는 또 다른학설이 나왔는지 모르지만) 나왔더군요

그리고 최근의 신문에서는 어떤 소아 정신과 원장이 우스개 소리로 밤에 잠안자고 우는 애들에 관해서 쓰면서 그런 애들이 커서 학습능력이 좋다는 그런 근거없는 말도 있으니 위안을 받으라고 쓴걸 읽은적이 있습니다

부끄럼이 많다는건 그만큼 정신적인 성숙이 따랐다고 전 생각하는데요
저희 이웃에도 다방면에서 뛰어난 애가 있었어요 거기다 운동도 엄청 좋아하고 잘하고요 그런데도 유치원에 가서 절대 입을 안연다고 하더군요

민우도 뭘 몰라서 발표를 안하는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다른애들은 요즘 4살때 부터 놀이방이니 학원이니 다니다가 유치원에 오는경우가 많아서 단체 생활이나 여러사람앞에서 말하는게 몸에 익다보면 잘할수 있지만

민우의 경우에는 할머니랑 동생이랑 같이 있다가 이제 막 단체생활에 접어들었으니 엄마가 좀더 지켜보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래서 유치원교육이 필요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단체생활에서 협동심도 기르고 리더쉽도 기르고 하다보면 어느샌가 훌쩍커서 자신감있고 당당한 민우로 변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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