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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화맘님의 글입니다.
> 28개월 남자아이를 둔 맘입니다.
> 우리 아이는 말이 좀 빠른편이예요. 거의 두세단어는 완벽하게하고
> 어떨때는 제가 말로 질때가 있어요.
> 그래서 그런지 뭔가를 해야한다고 주위에서도 권유를 하고 저또한
> 한글을 시켜볼까 하고 있는데 넘 빠른듯 싶어서요.
> 글자에는 전혀 관심이 없거든요.
> 관심이 없을때 시키면 금방 싫증을 느낀다고 하던데
> 여러맘들의 글을 읽고 있자니 정말 머리가 터져버릴것 같아요.
> 뭐가 우선인지 나중인지도 모르겠고 어떤 교재가 정말 좋은지도
> 모르겠고 ...
> 아직까지 그림만 보는 나이라 글을 가르치면 그림을 볼수 없다고 하던데.. 누가 이 터져버릴것같은 마음을 시원하게 정리해줄 맘
> 없읍니까?
> 정말 아이를 키우는게 힘들군요.
> 우리 부모들도 그랬을까요? 안그랬을거예요. 그냥 놀고싶은대로
> 내버려 두었을꺼예요.
> 이게다 그놈의 조기교육이니 뭐니 땜 아닌가해요 (넘 과격한가)
> 우리 아이가 얼마전(50일전)동생이 생겼어요
> 그래서 많이 과격해지고 예민해졌어요.
> 지금 상태(?)에서 뭘 하기도 그렇고,, 정말 고민이예요
> 맘들! 얘기좀 해주세요
가장좋은건 역시 글자에 관심을 보이면서 부터 시작하는게 가장좋겠죠
하지만 전 조금 빨리 시작하는것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저희 둘째는 7살에 학교를 가기때문에 제가 좀 서둘렀어요 서두를수 밖에 없는게 2돌생일이 지나자마자 4살이 되더군요
그래서 다음해에 유치원을 가야하니 그해에는 한글을 해야 되겠다는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2돌이 되자 한글나라를 시작했어요
전 그때 한글을 해 놓기를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 애들 정말 할게 너무 많아요
너무 좋은 교구랑 공부들이 많기 때문에 엄마들이 모르면 할수없지만 알고선 안해 줄수가 없더군요 그런데 그런 타 공부들이 한글을 모르는상태에서 하는것보다 한글을 알고 하면 그 효과가 배가된답니다
저희 둘째 같은경우는 한글을 마치고 유치원을 가니 방과후에 집에와서 또 한글이나 학습지를 해야하는 부담이 없었어요
또 영어유치원에 보냈기 때문에 그 효과를 100프로 보기위해 유치원생활이 즐겁고 힘들지 않게 하기위해서 집에서는 아무것도 안하고 일찍재우고 (저녁8시정도)자기전에 책한두권 씩만 읽어줬어요
그랬더니 어린나이에도 영어유치원에 적응을 잘하더군요 지금은 영어유치원에 다닌지 일년반정도 됐는데요 동생하고 놀때나 목욕을 할때는 영어로 말하고 소리지를정돕니다 그냥 툭 튀어나오는 말이 영어예요
유치원에 다니는것이 익숙해 지고나서부터는 수학공부를 시작했고요 그게 또 익숙해 지고나서는 한자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많은것을 한꺼번에 할려고 했다면 정말 힘들었을겁니다 그런데 다행히 무난하게 넘어가고 있는것은 가장 중요한 한글을 일찍 뗐기때문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지금 한자를 하는것은 내년에 일어를 시작해 볼까 하는 생각에서 하는거예요 그런데 한자는 한글을 알아야 할수 있어요 영어도 마찬가지예요 듣는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같이 읽는것도 좀 할수 있으면 훨씬 빠르죠 한글을 알아야 파닉스를 깨칠수 있어요
옛날에는 다 같이 놀다가 학교에 들어가서 한글을 배우고 학교가기전에 한글을 알면 정말 대단한 거였지요
혹시 "엄마 영어가 들려요"라는 솔빛이 엄마의 영어학습기 들어보셨어요?
전 아이들은 100로 엄마가 만들어 나가는 거라는 생각이 아이를 키우면 키울수록 그리고 주위의 엄마들을 보면 더욱더 확신이 들더군요
솔빛이도 엄마의 의지가 아니었다면 그냥 평범한 아이에 불과했겠지요
영어만 자리가 잡힌다해도 초등학교에서 할일이 반으로 줄어들겁니다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5,6,7세예요 이시기에 그아이의 성격이나 집중력 학습에 임하는 태도등 기본적인 것들이 이루어집니다 유아기때 엄마가 조금만 서둘러 신경을 써주면 학교에 들어가서는 오히려 엄마가 할일이 훨씬 줄어들어요
이젠 좋은 부모의 척도가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엄마가 남보다 한발앞서서 끌어주면 그애는 훨씬 앞서가는 아이가 될 수 있어요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한글을 그냥 깨친아이와 통글자 학습을 한 아이는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왜냐면 한글을 깨치는 과정에서 그아이는 벌써 수많은 학습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한글공부는 두뇌의 워밍업입니다
한글을 읽기 시작했을때의 성취감은 엄마나 아이나 절대 잊지못할 경험이 될겁니다
아참 그리고 글자를 안다고 글만 읽는 아이는 없어요 아이는 글을 알아도 그림에 먼저 눈이 가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초등학교에 들어가기전에는 혼자 글읽는건 별로 좋지 않아요 시력이 7세까지는 아직도 형성이 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절대 조심하셔야 합니다
책읽기를 빨리 시키기 위해서 글자를 배우게 한다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책은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혼자 읽고 적어도 6세까지는 엄마가 읽어 주는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그리고 인화동생이 있다고 했는데 저도 둘째 와 년년생으로 세째를 두었거든요 둘째 한글할때 정말 세째가 너무 도움이 안되더군요
인화동생이 아직 누워있을때 하는게 나을겁니다 아직은 잠을 많이 잘때 잖아요 동생이 움직이기전에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