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의 한글깨치기.... 우리 아인 이제 40개월이 되었네요.. 2월부터 한글을 가르쳐야지 생각하고 시작한것이 학습지로 대교의 눈높이를 햇어요..... 첨엔 한글나라를 해야 1년이면 확실이 성과가 나타난다기에 고민했는데... 신기한 한글나라 영업사원이 이것도 사야한다 저것도 사야한다 야단이길래 아예 안해야 겠다고 생각했지요.....
눈높이를 한지 4달 정도 했는데 학습량이 많더라고요... 테잎이 나와서 테잎에 노래랑 그 주의 이야기들이 들어있어서 틀어줄 수 있는 장점은 있는데요... 너무 교재가 앞서가요... 이를테면 4달만에 아야어여오요우유가 나오고 기역... 니은...이 나오니까.... 우리 아이가 질려하더라고요....... 교재 따로 아이따로.... 얻어지는 건 아무것도 없이 진도만 쫓아가기도 바빴어요.. 그래서 다시 선택한 것이 웅진의 한글깨치기에요... 이제 한달정도 수업을 했어요... 1호부터 12호 까지는 4살 아이가 하기에는 너무나 단순해서 13호부터 했어요....

물론 첨에 샘플교재 보니까 속으론 왜 이렇게 교재가 단순한가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런데로.....양이 적당한 것 같아요... 그리고 그림이 일단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어요... 조잡하지 않고..
단어카드가 많은 힌트를 주고 있어서 카드로 물어보면 금방아는데 먹글자로 주면 까마득하다는 맘님들 의견에 저도 동감이예요..
하지만 일부러 그 주의 수업한 단어들을 컴퓨터로 출력해서 다시 반복해서 보여주지요... 물론 힘들지만
먹글자에 익숙해지는 동안 많은 엄마들의 노력이 필요한것 같군요..
교재는 만족해요. 내용도 잔잔하고 한편의 동화 같아서 같이 읽어줘요. 아무리 엄마의 시선으로 보기엔 너무 단순해도 이용하는 방법을 달리하면 좋은 교재가 되는 것 같아요. 이를테면 '아이스크림의자'라는 단어를 같이보면서 의자가 아이스크림이면 민지는 어떤 느낌이 들지? 하고 물어보거나 '포도비누'로 목욕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하는 확장형 질문을 하지요... 예전에 너무 양이 많은 교재로 했다가 아이가 오히려 질려버려서 요즘은 ....마음을 비우고 다시 시작하지요..
암튼 ..... 아이에게 한글을 가르치는게 사실 굉장히 어렵군요.
장황한 글이 되버렸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어느 교재든 다 장점이 있기 마련이고... 그 장점을 엄마가 얼마나 끌어내느냐가 제일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