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에는 교재나 학습지 선택이 중요한 건 아니라고 봐요.
좋은 걸 선택하려는 맘은 늘 있지만, 늘 무엇이든 아쉬움이 뒤따르잖아요.
100% 만족이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우선 시작하려는 동기가 정말 학습을 위한 거라면 말리고 싶어요.
왜냐하면 엄마의 맘대로 아이의 학습이 진행되지 않을 때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가볍게 아이가 선생님과 논다고 생각하면 편해요.
엄마가 늘 재미있게 대해주지 못하는 걸 선생님이 대신하는 거죠.
대부분 긴 시간이 아니니, 선생님은 아이를 굉장히 재미있게 해주거든요.
학습도 시키지만...
그래서 아이가 얼마나 좋아하고, 즐기느냐에 관점을 둔다면 무엇이든 시작해도
그다지 어려움이 없을 듯하네요.

전 37개월 딸애를 키우고 있답니다.
32개월 쯤부터 한글깨치기를 시작했답니다.
지금까지 재미있게 잘 하고, 글자도 제법 터득했죠.
울 아이는 깨치기 책이 동화책인양 보더라구요.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글씨에 관심이 있어 시작했죠.
엄마가 조금 관심보이고 같이 해주면 마냥 좋아하더라구요.
전 사실 글자를 많이 알기를 원하는 건 아니구요.
아이가 재미있어하는 걸 보고싶어요.

꼭 한글을 시키려한 게 아니라면 평상시 아이가 관심을 두는 분야의 것을
선택하는 게 어떨지...

사실 혼자만의 생각이라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네요.


꿈틀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저희 아이는 32개월이 다 되어가는데요, 한글을 조금씩 가르치려고 해요.
> 그런데 학습지, 교재등 너무나 많아서 고르기도 힘드네요.
> 쑥쑥에서 글을 읽으니 조금 큰 아이들은 학습지를 많이 하는 것 같고, 어린 아이들은 교재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네요.
> 저희 아이는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글자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 한글을 가르쳐서 책을 줄줄 읽는 것은 바라지 않고 이런것도 있구나, 이런게 한글이구나... 하는 느낌을 주고 싶어요.
> 아이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데 괜히 제 욕심때문에 거부감을 느끼지나 않을까 걱정도 되거든요.
> 교재나 교구도 추천해 주시고 저 같은 고민을 하신 맘들의 조언을 기다릴께요.
> 날씨가 꽤 쌀쌀한데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