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섭맘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사실 이 경우 판단은 전적으로 부모님 몫입니다. 다행히 엄마가 지치긴 해도 자녀분은 잘 따라준다니 학습이 잘 진행된 경우란 생각이 드네요.
저라면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해도 어느 쪽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답변이 다양해지리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쉽게 이런 고민을 합니다.
국어, 영어, 수학 중 어느 것을 더 중요하다고 보는가?
결국 중요도를 판단하는 것은 어머님의 몫입니다만 저는 국어와 한문교육을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국어는 말 그대로 모국어입니다. 수학이 아라비아숫자라는 공통어로 표기되지만 실제 문제를 이해하는 과정은 수학적인 과정 내에 국어적인 이해도에 따라 판이하게 다른 수준의 문제를 해결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덧셈을 이해하는 아이라고 하더라도 긴 문항의 질문지를 읽고 이해하게 되면 스스로 덧셈식을 만들어 해결할 수 있으나 수식만을 배운 아이는 이 부분에서 취약하게 됩니다. 영어 역시 아예 영유아기에 영어로 생활하면서 자란 것이 아니라면 모국어와 외국어로 받아들이게 되므로 어느 한쪽이든 동행하여 이해를 한다기보다 한쪽을 주로 하여 다른 쪽이 상승하는 편이 됩니다.
이 경우 국어실력이 없는 아이가 외국어 능력에서 뛰어난 성취력을 보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란 생각이듭니다.
예를 들어 태어나기 이전부터 모국어 환경에서 듣고 자란 아이가 태어나서 어느 정도 자란 시점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로 이민을 갔다가 다시 국내로 돌아온 경우, 가장 큰 문제점이 모국어를 잘 이해하지 못 하면서 동시에 영어 역시 완벽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둘다 결여된 상태가 되기가 더 쉽다는 것입니다.
물론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경우도 있지만 만 6세 이전에 언어중추가 닫히기 전의 영어교육이 중요하단 말씀과 함께 꼭 드리고 싶은 말은 모국어교육은 그보다 값절 중요하단 말씀입니다.
동시에 고려할 부분은 그렇다고 4세에 학습지 형식의 국어 공부를 해야하는가 라는 미묘한 문제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좋은 우리 동화를 많이 읽어주고, 표현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글을 쓰고, 글자를 외우도록 하는 것보다 전체적인 동화의 흐름을 들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갖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할 것입니다. 가능한 우리 말의 묘미를 잘 살린 국내 동화와 번역동화를 함께 이용하시길 권합니다.
수학은 생활 속에서 익혀가도록 해주세요.
놀이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호흡하도록 하는 것이지 앉혀두고 어느 것이게 하고 질문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이건 제 생각입니다.
전 아이에게 한자를 가르치고 싶단 생각을 가끔 합니다.
그러나 올해 유치원에 막 입학하여 적응하느라 바쁜 아이에게
즐거운 유치원 놀이를 가정으로 연장한 것까지만으로 만족해 할 생각입니다.
비가 와서 고마운 날, 까망머리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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