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이마미님의 글입니다.
> 요즘 수학나라에 매일 눈도장찍는 엄마랍니다.
> 우리아이는 오늘이 꼭 세돌되는 날이지요. 두돌까지는 워낙에 문자를 싫어했답니다. 제가 무언가를 외우게하려는 의도를 기가 막히게 알아버리고는 싫다고 했지요. 제생각에는 생활속에서, 책속에서, 비디오속에서 서서히 알기를 원하는것 같았어요.
> 그래서 저도 그런 아이의 특성을 빨리 받아들여서 강요하지않고 도움을 주었지요.
>
> 그러던 아이가 두돌즈음부터 동물마리수와 수를 관심있어하더니 수와 양을 이해하더라구요.
> 더 어린 다른아이들이 옹알거리며 숫자만 보면 막 읽듯이 요즘 우리아이가 그러하답니다. 갑자기 두자리, 세자리 수 등등에도 접근하려합니다.
> 시기적인 아이의 욕구에 따라 엄마인 저도 도움을 주고 싶은데 막상 떠오르는 방법이 없군요.
> 그저 카운팅해주고 수알려주고 읽어주고 밖에는...
> 이시기 아이에게 해 줄수 있는 숫자놀이에는 어떤게 있을까요?
> 도움 좀 주시겠어요.
> 참고로 우리아이는 여직지 동물을 무쟈게 좋아하는 남자아이랍니다.
원이마미님, 우선 늦었지만 자녀분의 세 돌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원이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
저희 아이는 지난 1월에 세 돌이 지났어요. 꽤 특이한 성향의 여자아이지요. 어떤 분께서는 나름대로 수학에 대한 혹은 어떤 것이든 육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가진 엄마로부터 자라는 울 아이가 꽤 좋은 환경일 것 같다고 하십니다. ^^
맞습니다.
저보다 아이 아빠가 진짜 좋은 아빠가 되려고 늘 노력하는 사람이라서 아이는 아주 좋은 환경에서 자라고 있단 생각이 들곤 하거든요.
(오늘 다음 주면 개학인 아빠와 딸은 바쁜 엄마를 빼고 둘이서 인천으로 놀러갔습니다. 배를 타고 영종도로 가서 인천국제공항에 다녀온다고 하네요. 왜갔냐구요? 놀러 간겁니다...^^)
제가 그냥 놀아주세요 라고 말씀드린 것은 어떤 것을 의식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대게 의식적으로 쭈볏거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냥 늘 하시던 대로 자연스럽게 아이와 놀이를 하시면 좋은데 엄마는 아이가 이만큼을 관심 있어 하니까 이따만큼 더 도와주고 싶지요.
내리사랑이 원래 그렇지요.
그러니 그냥 하던 만큼 가자고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다만 아이에게 좋은 것은 부모가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란 점을 꼭 기억해주세요. 늘 공부하는 분위기에서 자란 아이가 학습을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것처럼 부모와 함께 늘 탐구하고 생각하고 호기심거리를 찾는 생활에서 자란 아이들은 다를 수밖에 없으니까요.
수학놀이를 자연스럽게 하고 싶으시다면 우리집 노하우에 최근에 제가 추천한 '김용운 교수의 책'을 추천합니다. 이 책은 아이가 보는 책이 아니라 엄마가 보는 책입니다.
아이와 놀 때도 무엇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분명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활짝 열린 마음입니다.
엄마도 개구장이가 되어 놀아주세요. 그리고 놀이하면서 아이랑 똑같이 우겨보세요. 저희는 아이와 간식을 먹을 때도 똑같이 나눠 먹습니다. 하지만 여유분이 적을 땐 아이와 협상을 합니다. 사실은 늘 협상을 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나- 치즈 소세지가 8개가 남았어. 엄마랑 너랑 아빠랑 나눠 먹을 건데 어떻게 할래?
딸- 똑같이 나누자.
나눠봅니다. 하나가 모자릅니다.
아빠- 하나가 적다! 네가 가장 작으니까 두 개만 먹어.
딸- 호인이는 더 커야 하니까 내가 더 먹을께.
엄마- 치사해. 나두 똑같이 먹을래!
^^;
우린 쫀쫀하게 먹을 것 하나를 두고도 싸웁니다. 협상을 합니다.
어쨋든 봐주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늘 다양한 결론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므로 다 보여드릴 순 없지만 대게 호인이가 다양한 방향을 제시하도록 엄마와 아빠가 방해합니다.(하나의 의견에 만족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가끔은 공놀이를 할 때 몇 번을 주고 받을 것인지를 협상하기도 합니다. 놀이터에서 놀 때도 어떤 놀이기구부터 시작해서 어느 정도 놀 것인가를 놓고 설왕설래합니다.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생각하게 하기 위함입니다만 꽤 쫀쫀합니다.
아이들과 놀아주면서 아이가 즐거워 하는 것을 함께 즐기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먹이를 스스로 찾아갈 것입니다.
까망머리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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