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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저는 이렇게 생각...

글쓴이 씩씩맘

등록일 2001-09-08 19:02

조회수 2,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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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수학 강사를 하셨던 분답게 아주 구체적으로 지적해주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한 때(대학원 시절) 1+0=1 이라는 등식이 왜 성립이 되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실해석학이라는 아주 난해하고도 복잡한 과목이 필수과목이었는지라 지금도 그 때만 생각하면 으~;) 골머리를 앓은 적이 있었지요. 수학을 잘 하려면 수학의 원리나 정의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는 말씀도 공감이 가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습니다.
함수나 미적분등이 어떻게 실생활에 쓰이고 있는지를 아이들에게 먼저 가르쳐야하고 그러므로써 수학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야 한다구요.
가끔 어떤 엄마들은 미적분을 우리는 열심히 배웠지만 지금 그런거 쓰지도 않는다. 필요도 없는 것을 왜 우리는 그렇게 머리 아프게 배웠을까 하고 생각하더군요.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저는 D 중공업 중앙연구소에서 3년 정도 연구원으로 근무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설계하는 것 중에는 자동차 엔진도 있었어요. 도면을 그릴려면 미적분 못하는 사람들은 어림도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가 안전하게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것이지요. 만약 그 사람들이 아주 대충 도면을 그려 공장에서 그 도면으로 엔진을 만든다면 우리는 마음놓고 아니 자동차를 제대로 타고 다닐 수 있을까요?
더 간단하게 아이들 손을 잡고 길을 건널 때 신호등을 보지요. 신호등을 설계할 때 미적분이 안 쓰일까요? 미적분뿐만아니라 여러 함수들이 쓰이겠지요. 신호등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고 파란불이 켜졌다 갑자기 빨간불이 켜지고 내부 설계에 아주 작은 오차가 생기면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수학을 잘 하는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여 만든 실체들을 사용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현재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기 때문에 수학이 필요없다고 느낄지도 모르지만 우리 아이들은 창조자가 될지 사용자가 될지 모르는 상태이죠.
섣불리 아이들이 있는 앞에서 수학은 영어보다 중요하지 않아라는 말을 엄마들이 안하길 바랍니다. 미국에 있는 거지도 영어는 하지만 수학은 못할수도 있으니까요. 어쩌면 다른 나라 사람에게서 필요한 지식을 얻기 위해 영어를 하는 것일수도 있으니 수학이 더 중요하다고도 볼수 있죠.
너무 사설이 길었네요. 어쨌든 함수가 미적분이 우리 생활에서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해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었으면 좋겠고, 엄마들의 수학에 대한 편견으로 하여금 아이들이 일찍 수학을 포기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몇자 적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 엄마들, 오늘 아빠가 하는 일이 수학과 어떻게 관련되었는지 식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번 대화를 나눠 보시는게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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