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맘님 안녕하세요?
다른 분의 답글이 없어 부족한 제가 답글을 쓰게 되었군요.
먼저 아이의 흥미가 어떤 부분에 있는지를 알고 블럭놀이를 하세요.
예를 들어 저희 집 아이들은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주로 책에 나오는 얘기로 블럭놀이를 하지요.
나무블럭의 경우에는, <아기 돼지 삼형제>의 내용을 본 따 아이가 돼지를 하고 나무 집을 지으면 제가 늑대가 되어 으르렁 거리며 아이가 쌓아놓은 나무집을 부숴버리죠. 이 부분에서 아주 오버해서 재미있게 무서운 늑대가 되어주어야 해요. 마치 정말 잡아먹을 것처럼...
그러면 아이가 까르르 웃으며 이번에는 더 단단하게 벽을 두겹 세겹 공들여 쌓아 놓아요. 그러면 마치 너무 두꺼운 쓰러트릴 수 없는 것처럼 힘껏 불다가 뒤로 넘어져주죠. 아이가 너무 좋아해요.
다른 블럭들도 비슷하게 놀아주죠. 플라스틱 블럭으로 <장화신은 고양이>에 나오는 마왕이 사는 성을 쌓고 제가 마왕이 되어 요술을 부리다가 장화신은 고양이가 된 우리 아이에게 잡혀 먹히는 척 해주죠.
이런 식으로 놀아주면 아이가 별로 흥미없어 잘 손을 안 대던 책도 자꾸 읽어달라고 하고 블럭놀이도 할 수 있고 일석이조이죠.
근데 아주 오버해줘야 해요. 목소리도 변조해줘야 더 좋아하구요.
그리고 아이가 자동차 종류에 관심이 많다면 <조이픽스> 제품을 적극 권하고 싶네요. 온갖 종류의 자동차를 만들수 있도록 그림설명서가 있어 3, 4살 아이들도 간단한 것은 만들어 가지고 놀 수 있어요. 자동차를 좋아한다고 자동차를 사 주는 것도 좋겠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직접 만들어 가지고 노는 것도 아이의 성취감을 위해서 좋아요.
또, 이것을 구할수만 있다면 정말 좋아요. 몬테소리에서 나온 토이방(너무 고가입니다. 엄두를 내기 힘들지만 몬테소리에서 나온 제품중 유일하게 제 맘을 흔든 제품이죠)속에 <아티스트>라는 블럭인데 창의성을 키우는데는 최고입니다. 한마디로 고정관념을 깨는 블럭이죠. 타조를 만들면서 눈을 세개 붙일 수도 있고 다리를 하나만 꽂을 수도 있고...솔직히 저는 너무 맘에 들었었습니다. 그래서 큰 아이가 돐부렵인가에 10개월 카드 할부로 샀었어요. 지금은 더 비싸졌다고 하더라구요. 어쨌든, 토이방을 사는 것은 너무 무리이고 만약 앙팡이나 베스트 베이비에서 중고를 싸게 내놓거든 가차없이 연락하세요. 혹 친척이 아이가 너무 커버렸다고 준다고 하면 고맙다고 얼른 받으세요.
돌쟁이 아이부터 학교들어가기 전까지의 아이에게 두루 좋아요. 산지 햇수로 5년째인데도 생각날때마다 아이들이 꺼내서 하고 이웃집아이가 와서도 꼭 찾더라구요.
이정도면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군요.
아이와 즐겁게 도전해보시길..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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