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염려하는 것은, 생각보다 의외로 자기 자녀에 대해 잘 모르는 엄마들도 많다는 것이었어요.
아이가 생각한대로 커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엄마들도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조바심도 내고(순수한 교육열이라기 보다는 자기 욕심에 아이를 좌지우지하려 하는), 그러다가 가끔 폭력(!)도 오고가고....
진정 아이를 중심으로 생각해서 아이 위주로 하는 것인지, 아이를 통해 자신의 어떤 꿈을 실현하려는 것을 아이 위주라고 착각하는 것이지를 구별하는 것도 힘든 경우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아이가 잘 자라는 것'이 진지하게(막연하게 말고)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트레스 안 받고 공부를 즐겁게 하는 것이 왜 필요한지 등에 대해서도요.
교육에 대한 이유를 먼저 생각하고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이가 공부를 즐거워 하고 스트레스 안 받는 방법들을 통해 어느 새 똑똑해지는 것은 분명 부모로서 즐겁고 행복한 일일것입니다.
어쩌면 그 이면에는, 따라서 아이도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엄마의 가정이 숨어 있지 않을까요?
아직 어리다고는 해도 아동에 대해 다분히 수동적인 존재로 보는 것은 좀 위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어렸을 때 부터, 아주 작은 일이라도 스스로 결정하고 자기의 내면을 반성하는 사고를 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리기 때문에 엄마가 결정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는 자라다가 어느 순간이 되면 아이가 스스로 하게 되기를 바라지만 사실, 아이가 자립적으로 되는 순간이 '바로 이 때다'라는 것은 누구도 말 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일상 생활 전반에 걸쳐 스며 들어 있어야 비로소 가능해 진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엄마가 조성한 환경 내에서 뿐만이 아니라 진정 공부가 즐겁다고 아이 자신이 생각할 수 있어야 하는 거라고 봅니다.
제가 염려하는 것은, 엄마들이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환경역할을 잘 하기 위해서는 엄마 자신의 내면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하고, 그것에서 출발 해서 자녀를 능동적인 존재로 존중하는 것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회가 언제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주관적인 문제 입니다.
아이가 보여주는 어떤 것이 기회가 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는 것은, 엄마의 시각에 의해 좌우 되니까요.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는 것도 어쩌면 쉬운 일입니다.
제 주변에는 어느 정도 성장한 자기 자녀에 대해 "항상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면서 아이와 갈등을 겪는 상황이 왜 생기는 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그것은 '엄마 위주'의 최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위한 것이라는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엄마의 착각이었던 것이지요.
아이와 더불어 엄마가 자란다는 말, 맞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좀 더 멀리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딱 그 나이만큼을 본다면 그 당시에는 너무나 옳게 보였던 것이 나중에는 후회할 일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제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실제로 아이를 다 키워놓은 많은 엄마들과의 대화 과정에서 그 분들이 제게 강조한 것들이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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