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그렇게 물을 엎지른 아이를 다그칠수도 있었을거예요. 그런 아이를 예쁘게 바라볼수 있는 엄마는 분명 좋은 엄마라는 생각이 드네요. 더 가치있는 교육은 아이가 무언가를 하고 있을때, 무언가를 발견했을때 그것을 기뻐해주고 적절한 가르침을 주는것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수학나라 게시판 너무 재밌습니다. 교육이란 지식을 집어넣는 작업이 아니라 이끌어내는 작업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
커가는맘님의 글입니다.
> 많이 추워졌죠?
> 그래도 낮동안은 햇살이 뜨거워요.
> 저희 아파트 나무들은 벌써 이쁜옷을 갈아입기 시작했구요.
> 올해도 얼마남지 않은것같아 맘만 바빠지네요.
>
> 이번주는 2수준 5주차 수업이었어요.
> 물의 양을 비교하여 '많다, 적다'를 구별하는 수업을 했어요.
> 크기가 다른컵에 담긴 물의 양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크기와 모양이 같은 컵에 따라서 비교해야 한다는것을 경험했어요.
> 이번주는 그외에 별 내용은 없었어요.
> 물의양 비교카드라해서
> 똑같은비커 두개에 하나는 많이, 하나는 조금 물을 담아놓고...
> 카드그림이 엄마랑 아이와 요리가 하는 그림이었거든요.
> 엄마는 밀가루가 많이 담긴 그릇을 앞에두고,
> 아이는 밀가루가 적게 담긴 그릇을 앞에두고,
> 어느쪽에 많은 물을 줘야하는지.. 어느쪽에 적은물을 줘야하는지..
> 비이커를 맞게 놓아보고,
> 카드가 창문카드 형식이어서 들추면 완성된 빵접시가 나와요.
> 그 뒤장엔 스파게티 국수가 그려져있고, 역시 들추면 완성되 스파게티가 나오고...
> 또 한장의 앞에는 쌀이, 뒤에는 야채들이... 그런식으로 그려져 있어요. 제가 보기엔 별 재미가 없더라구요.
> 그리고 음식놓기카드라 해서 뚱뚱한 아빠곰과 아기곰이 식탁에 둘러앉아있고 많은음식스티커는 아빠곰앞에, 적은음식스티커는 아기곰앞에 붙이고... 아빠곰한테는 물이 많은 비커를 주고, 아기곰한테는 물이 적은 비커를 주는 놀이를 했어요. 이것 역시...
> 일상생활에서 물을 마시거나 주스등을 마실때 늘 많다, 적다 비교를 해주라더군요.
>
> 선생님이 가신뒤 좀 정리를 해주겠다는 의미로,
> 주스컵이랑 소주컵에 물을 담아 아이랑 비교놀이를 해봤거든요.
> 그냥 보기에는 잘 모르니까,
> 똑같은 크기의 비이커에 쏟아서 비교해보자고.
> 그리고 작은애때문에 한눈파는 사이 아이가 '엄마, 물 다 엎질렀어.' 하더군요.
> 걸레를 들고 가보니 아이가 헤헤거리며 막 좋아하는거예요.
> 엄마, 내 얼굴이야.
> 그래서 들여다보니... 세상에...
> 엎질러진 물에다(물이 얼굴모양 비슷하게 엎질러졌더라구요) 비이커 두개를 엎어 눈이라 하고 소주잔을 옆으로 놓아 입처럼 만들어놓고...
> 갑자기 전 그런 아이가 이뻐보였어요.
> 그래... 내아이의 생각을 막지말자.
> 수학이든 한글이든... 기타등등...
> 내가 뭔가 선택해서 아이에게 해주긴하지만, 어떤 틀로 막아놓고, 그것으로 무슨 결과를 바라지말자.
>
> lalala님 글을 읽으면서 생각도 많이 해보고.. 공감도 했어요.
> 맞아요.
> 수업을 받으면서도 매주 갈등을 하는면도 없지않아요.
> 알고보면 생활속의 개념들이고, 노력하면 그보다 훌륭하게 아이에게 가르칠수도 있으니까...
> 하지만 전 계속 수업을 받아볼 생각이예요.
> 제 나름의 사정상, 제 나름의 결정때문에...
> 수업을 받는 그날까지는 후기를 계속 올려볼께요.
> 많은맘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