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그리고, 먼저와 나중이라는 말의 개념을..

글쓴이 엄마2

등록일 2002-01-29 00:45

조회수 2,06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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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은 경험이 있기때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하여 글올립니다.
제 아이도 먼저 일어난일과 나중에 일어난 일을 고르는 학습지 문제에서 이해를 못하더군요. 저는, 아이들은 어른만큼의 경험이 없기때문인 경우와 '먼저와 나중'이라는 말의 개념이 잡혀있지 않은 경우..두가지로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이야기로 '먼저와 나중'이라는 말을 집어넣어 들려줬어요. 예를들어.. 먼저, 토순이는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었대. 그래서 나중에 배가 아파서 병원에 갔대" 이렇게 몇번 반복해서 얘기해주면 아이는 먼저란 말의 의미와 나중이라는 말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일상생활중에서 먼저 무얼할까?, 그건 나중에 하자. 첫번째로 이책을 읽고 두번째로 저책을 보자. 등 시간적인 의미를 담고있는 말들을 아이에게 자주 들려줍니다. 그리고 엄마가 음식을 만들면서나 어떤 일의 과정을 아이에게 순서대로 말해주구요.. 이러한 순서는 논리의 바탕이 되는것이니 수학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덧붙여, 수학이란 학문도 언어적 개념만 제대로 파악할수 있다면 절반은 답을 얻은것이라 생각하기때문에.. 수학이전에 국어를 잘해야 되지 않나 싶어요. ^^*





까망머리앤님의 글입니다.
> bijou님 안녕하세요?
>
> 유아 심리학의 대가인 피아제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 아이들은 어른들과 다른 사고의 체계를 갖고 나름대로 그 이유를 생각한다고요.
> 어른들은 학습된 지식과 경험을 총체로 판단하는 반면 아이들은 자신만의 미숙한 체험으로 그 원인과 결과를 분석하는 것이지요.
>
> 51개월 무렵이라면 아이와 의사소통이 잘 되는 시기겠네요.
> 일의 진행, 선후를 파악하는 것은 어른으로서는 쉬운 일이지만 아이들은
>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
> 학습지를 통하여 문제를 생각할 때 어른들은 정답만 볼 수 있는 반면에 아이들은
> 자신이 경험한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지요.
>
> 우선 자녀분에게 어떤 일이 왜 먼저 일어났다고 생각하는지 이야기를 차근차근 들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예를 들어 우리 아이는 토끼가 침대에서 기지개를 켜는 장면과 학교에 가는 장면, 잠자리에 드는 장면이 있는 그림을 보며 시간 순서에 맞게 고르라고 하였더니 잠자리에 드는 장면, 학교 가는 장면, 기지개를 켜는 장면 순으로 골랐어요.
>
> 이렇게 고른 이유는 잠자리에 든 장면에는 해가 보이고, 학교 가는 장면은 달과 별이 보이고, 잠자리에 드는 장면은 더욱 깊은 밤의 그림이었기 때문이지요.
> 나중에 책의 설명을 보았더니 토끼는 주로 어두워진 때 활동을 한다고 하네요.
> 우리가 보기에 어떤 것이 앞일까요?
>
> 아이와 이야기의 선후를 생각하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것으로 가장 좋은 것은 그림동화책입니다.
>
> 그림동화책은 특히 51개월 유아가 보기 적당한 동화책은 대부분 시간 순서에 따라 이야기가 진행되지요.
> 또 그림만 봐도 상황이 이해가 된답니다.
>
> 그림책은 앞과 뒤가 확연히 구분되도록 제본되어 있으므로 아이가 앞, 뒤의 사건을 이해하는데 더 쉽고요.
>
> 경우에 따라서는 아이가 이야기의 흐름은 이해하면서 문제의 뜻을 잘 이해하지 못 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먼저 일어난 일은 무엇일까 라고 묻는 것보다 상황을 설명하고 그 전에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생각하게 해주세요.
>
> 이런 동화로 좋은 것 중에 하나는 '함께 세어보아요' 미쯔마사 안노, 마루벌출판사에서 나온 책이 있어요.
> 이 책은 이야기가 있는 책이 아니라 그림만 있어요. 1월에서 12월까지 이르는 동안 각 개월 수만큼 나무며, 집이며, 사람이며, 동물이 늘어나지요.
>
>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배경그림 덕분에 사계절의 변화도 이해할 수 있어요.
>
> 또 나카에 요시오 글, 우에노 노리코 그림의 '그건 내 조끼야'라는 책도 좋답니다. 이 책은 생쥐의 빨간 조끼를 오리, 원숭이, 물개, 사자, 코끼리 등의 동물이 계속 빌려 입게 되어 조끼가 점점 더 크게 늘어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
> 글자는 거의 없고 단순 반복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마지막엔 쭈욱 늘어난 조끼를 보게 되지요. 나중엔 그네를 탈 만큼 커지고요.
>
> 같은 작가가 만든 '또또와 사과나무' 는 사과를 따기 위해 여러 가시 생각을 하는 생쥐를 볼 수 있는데 나뭇가지의 사과가 점점 줄어드는 과정을 볼 수 있어서 과정을 생각할 수 있게 한답니다.
>
> 아이와 함께 정답을 찾기 보다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생각을 꿈꾸게 하세요.
> 그런 의미에서 학습지는 꿈을 깨는 망치와도 같지요.
> 학습지를 사용하시려면 정답이란 생각을 버리고 그림책으로 사용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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