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乳以哺我(유이포아)하셨도다

: 젖으로써 나를 먹여주셨습니다.
엄마 품에 안겨서 젖을 먹는 아기의 평화로운 모습이 보이죠?

【乳】乙-총 8획 젖 유

乙(새 을): 초봄에 싹이 틀 때 구부러져 나오는 모양, 혹은 새의 튀어나온 가슴 모양의 글자를 본 뜬 글자입니다.

【哺】口-총10획 먹일 포

口(입 구):사람의 입 모양을 본 뜬 글자입니다.

*잠깐 한마디*      

▶용골 일화: 용골이 뭘까? 궁금하셨죠?

  용골(龍骨)은 글자 그대로 용의 뼈라는 뜻인데, 옛날 중국사람들이 땅속에서 나온 오래된 뼈를 약재로 사용했답니다.

  유명한 금석학자「왕 이르몽」이 병이 나서, 하인이 지어온 용골이란 약첩을 펴보고 용골 조각에 칼로 새긴 고대 문자가 보여 크게 놀라 그 용골의 내력을 알아내었다고 합니다.

  약재상들은 땅속에서 커다란 뼈가 나오면 용의 뼈라 해서 귀한 약재로 팔았는데, 위에 이상한 금이 가 있으면 값이 떨어지므로 칼로 긁어버렸답니다. 마침 문자를 연구하는 대학자의 눈에 띄여고대문자라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이 문자를 갑골문이라 하는데 갑골의 갑(甲)이란 귀갑(龜甲: 거북의 겉껍질)이고 골(骨)이란 수골(獸骨:짐승의 뼈) 입니다. 이러한 갑골은 주로 길흉을 점쳐 그 점복의 결과를 기록하는데 쓰였답니다. 그 방법은 먼저 갑골의 안쪽을 불로 그을려서 그 표면에 갈라진 무늬를 살펴보고 그 갈라진 무늬의 모양에 따라서 길한가 흉한가를 판단하고 일을 하였답니다. 그 뒤에 다시 그 점친 일을 갑골 위에다 새겼습니다.

  갑골문은 복사(卜辭: 점친 내용)를 짐승의 뼈인 갑골에 당시의 제사, 수렵 그리고 그 외의 왕실의 대사건을 기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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