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父母不安(부모불안)하시니라. 

부모님께서 불안해 하시느니라 

【父】父-총4획 아비 부

父(아비 부): 손[又]과 채찍[|]의 결합으로 채찍을 들고 가족을 거느리는 가장의 의미입니다. 

【母】毋-총5획 어미 모

毋(말 무): '毋'의 중간 '|'을 뺀 글자가 바로 '女'이기에 정숙하고 얌전한 사람인 여자가 부정이나 잘못을 하지 않도록 안된다, 금지하다는 의미의 '|'를 그어 '하지 말라'는 '毋'가 된 것입니다.

【不】一-총4획 아닐 부 

一(한 일): 가로 그은 획 하나로 '하나'라는 수를 나타낸 글자입니다. 

【安】 -총 6획 편안할 안

(집 면): 지붕이 덮어씌워져 있는 집의 모양을 본뜬 글자입니다. 

*잠깐 한마디*(고사성어) 

▷권토중래(捲:걷을 권. 土:흙 토. 重:거듭할 중. 來:올 래) 흙먼지를 말아 일으키며 다시 쳐들어온다는 뜻으로, 한 번 실패한 사람이 세력을 회복해서 다시 공격(도전)해 온다는 말. 

승패는 병가도 기약할 수 없으니 [勝敗兵家不可期(승패병가불가기)] 
수치를 싸고 부끄럼을 참음이 남아로다 [包羞忍恥是男兒(포수인치시남아)] 
강동의 자제 중에는 준재가 많으니 [江東子弟俊才多(강동자제준재다)] 
'권토중래'는 아직 알 수 없네 [捲土重來未可知(권토증래미가지)] 


한왕 유방(劉邦)과 해하(垓下:안휘성 내)에서 펼친 '운명과 흥망을 건 한판 승부[乾坤一擲]'에서 패한 항우는 오강으로 도망가 있을 때 정장(亭長)으로부터 "강동( 양자강 하류 이남의 땅)으로 돌아가 재기하라."는 권유를 받았다. 그러나 항우는 "8년 전 강동의 8000여 자제와 함께 떠난 내가 지금 혼자 무슨 면목으로 강을 건너 강동을 돌아가 부형을 대할 것인가"라며 스스로 목을 쳐서 자결해, 파란 만장한 31년의 생애를 마쳤던 것이다. 
항우가 죽은 지 1000여 년이 지난 어느 날, 당 나라 시인 두목(杜牧)은 오강의 객사에서 일세의 풍운아, --- 단순하고 격한 성격의, 힘은 산을 뽑고 의기는 세상을 덮는 장사 항우, 사면 초가(四面楚歌)속에서 애인 우미인(虞美人)과 헤어질 때 보여 준 인간적인 매력도 있는 항우. 그리고 강동의 부형에 대한 부끄러움을 참으면 강동은 준재가 많으므로 권토중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도 그렇게 하지 않고 31세의 젊은 나이로 자결한 항우를 애석히 여기며 이 시를 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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