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로 섬기고,

【父】父-총4획 아비 부

【以】人-총5획 써 이
【事】 -총 8획 섬길 사

【之】 -총 4획 어조사 지 (어조사: 한문의 토. 문장을 이루기 위해 도와주는 글자)


*잠깐 한마디*(고사성어)
▶은감불원(殷:은나라 은. 鑑:거울 감. 不:아니 불. 遠:멀 원)
은나라 왕이 거울로 삼아야 할 멸망의 선례는 먼데 있지 않다는 뜻으로, 남의 실패를 자신의 거울로 삼으라는 말.


고대 중국 하, 은, 주의 3왕조 중 은왕조의 마지막 군주인 주왕은 원래 지용을 겸비한 현주였으나 그를 폭군 음주로 치닫게 한 것은 정복한 오랑캐의 유소씨국에서 공물로 보내 온 달기라는 희대의 요녀 독부였다. 주왕은 그녀의 환심을 사기 위해 막대한 국고를 기울여 시설한 주지육림 속에서 주야장천 음주음락으로 나날을 보내다가 결국 그는 가렴주구와, 충간자를 처형하기 위한 포락지형을 일삼는 악왕의 으뜸으로 역사에 그 이름을 남겼다.

그간 주왕의 포학을 간하다가 많은 충신이 목숨을 잃는 가운데 왕의 보좌역인 삼공 중 구후와 악후는 처형당하고 서백은 유폐되었다. 서백은 그 때 '600여 년 전에 은왕조의 시조인 탕왕에게 주벌당한 하왕조의 걸왕을 거울 삼아 그 같은 멸망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 간하다가 화를 당했는데 그 간언이 시경(詩經) '탕시(湯詩)'에 다음과 같이 실려 있다.

은나라 왕이 거울로 삼아야 할 선례는 먼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라 걸왕 때에 있네.
[殷鑑不遠 在夏侯之世(은감불원 재하후지세)]

마침내 원성이 하늘에 닿은 백성과 제후들로부터 이반당한 주왕은 서백의 아들 발[주왕조의 시조 무왕]에게 멸망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