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미쓰비시 레이온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어느날 섬유를 만드는 공정에서 열처리 과정 실수로 직조에 구멍이
생겨 실이 하얗게 변해버리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구멍 난 실에 흥미를 느낀 책임자는 종업원을 야단치는 대신
이 구멍투성이 실로 뭔가 좋은 걸 할 수 있겠다며 더 많이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실상 이렇게 만든 섬유의 용도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어떤 연구원이 제안을 하나 했습니다.
병원에서 수술용으로 사용하면 어떻겠냐구요.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 외과의사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그런데 물 속에는 세균이나 박테리아가 살죠.
따라서 환자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구멍 뚫린 섬유로 만든 천을 수도꼭지 밑에 달면 수돗물이
떨어질 때 박테리아나 세균은 이 천 위에 걸리게 되고, 의사들은
깨끗하게 걸러진 물로 손을 씻을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었습니다.
이 아이디어에 무릎을 친 미쓰비시사는 곧 구멍 뚫린 실을 이용해
여과기를 만들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걸 이용해서 오늘날 정수기가 만들어진 겁니다.
정수기... 여과기로 물을 걸러서 깨끗하게 만들어 주는 기계죠.
열처리를 잘못해서 탄생한 구멍투성이 섬유가 이렇게 인간의 건강을
지켜 주는 멋진 정수기로 태어나는 과정, 참 재미있지 않습니까?
그러고 보면 실수는 의 다른 이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