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서울/경기권 과학고 합격자 인터뷰

글쓴이 상현동

등록일 2008-06-19 13:53

조회수 13,140

댓글 0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 서울과학고 일반전형 여의도중 곽성원 군▼


서울과학고의 일반전형에 합격한 곽성원(16·사진·서울 여의도중 3) 군은 올해 1월부터 과학고 진학 준비를 시작했지만 남다른 집중력과 짜임새 있는 학습으로 합격한 좋은 사례다.

곽 군은 초등학교 때부터 교내외 글짓기 상을 휩쓸었고 올해 토익에서 820점을 받을 정도로 국어나 외국어에 더 소질을 보였다.

그러다 중 2 겨울방학 때 주변에서 과학고에 합격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호기심이 생겨 입시학원을 무작정 찾았다고 한다.

곽 군은 학교 공부 이외에 과학 공부를 따로 한 적이 없어 학원 입학시험에서 거의 0점을 받았다.

하마터면 학원에도 들어갈 수 없었는데 수학성적이 좋아 학원에 다닐 수 있었다.
이때부터 뒤처진 진도를 따라잡기 위해 물리 생물 지구과학은 기초부터, 화학은 중급 과정부터 시작했다.

매일 자정까지 학원수업을 듣고 오전 2시까지 자습을 했다. 힘들 때도 많았지만 어릴 때부터 줄곧 해온 태권도 및 운동으로 다진 체력과 자신감으로 버틸 수 있었다는 것.

평소에는 과학, 특히 물리 공부에 집중하고 중간·기말고사 기간에는 학교 시험 준비에 몰두했다.

특목고 준비를 하면서도 이 같은 학습 전략 덕분에 170점 만점인 교과성적 점수에서 165.16점을 받을 수 있었다.

곽 군은 몇 시간씩 책상에서 공부할 정도의 집중력으로 올해 처음 응시한 물리올림피아드에서 금상을 받아 가산점 3점을 챙겼다.

올림피아드가 끝난 뒤부터는 과학고 탐구력구술시험에 집중했다.
그러나 올림피아드 입상자가 많은 특별전형에선 불합격하고 일반전형에 다시 지원했다.
과학문제는 모두 맞혔고 수학은 한 문제만 틀렸다.
곽 군은 "미국연례고사 문제와 과학고 기출 문제 등을 많이 풀었다"면서 "시험 2주 전부터는 지금까지 공부한 자료와 오답노트를 총정리했다"고 말했다.

어머니 이은희(44) 씨는 "중 2 때까지 피아노 학원과 태권도 도장만 보낼 정도로 공부를 강요하지 않았다"면서 "기초가 되어 있으면 특목고 준비가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집중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email protected]
■ 서울지역 과학고 입시분석
2008학년도부터 특수목적고 출신을 위해 도입되는 동일계 특별전형에 대한 기대 등으로 서울과학고 경쟁률은 지난해 3.12 대 1에서 3.88 대 1로, 한성과학고는 3.91 대 1에서 6.28 대 1로 높아졌다.

올해 구술면접이 지난해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돼 내신에서 불리한 점수를 구술면접에서 극복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과학고 입시는 크게 학교장 추천자 특별전형, 올림피아드 특별전형, 일반전형, 영재교육원 수료자전형으로 나뉜다. 서울과학고는 영재교육원 수료자전형에서 탈락하면 일반전형에 포함시켜 다시 사정한다.

학교장 추천자 특별전형은 서울과학고의 경우 수학 과학 국어 영어, 한성과학고는 수학 과학 내신성적만 갖고 선발했다.

올림피아드 부문은 1차로 수상 등급(금·은·동상)을 보고 같은 등급일 경우 2차로 내신 우수자를 우선 선발한다.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천문올림피아드는 입상할 경우 과학고 입시에서 특별전형 지원 자격과 가산점(금 3점, 은 2점, 동 1점)을 받을 수 있다.

올림피아드 수상자는 일반전형 지원 자격도 주어지지만 고교과정을 미리 심화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지원자가 크게 늘었다.

화학올림피아드 금상 이상 수상자가 115명이나 되고 특히 수학올림피아드 금상 이상이 97명으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많아졌다. 이 때문에 금상을 받고도 과학고에 불합격한 사례가 있다.

따라서 과학고 입시를 위해 올림피아드에 집중하는 것도 좋지만 평소 내신 관리와 구술면접 대비도 단단히 해야 한다.

일반전형은 200점 만점에 170점이 내신이고 가산점 3∼5점, 구술면접 25∼27점으로 구성된다. 지원자의 내신은 대체로 10점 정도 편차가 있어 구술면접이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구술면접 문제를 50분 만에 풀어야 하기 때문에 실수하지 않고 빨리 푸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과학고 입시는 외고 입시보다 내신이 더 중요하다. 올해 일반전형은 수학 4, 물리 2, 화학 2, 생물 1, 지구과학 1문제가 출제됐다. 수학이 지난해보다 약간 쉽게 나와 합격선은 다소 올라갈 것 같다. 구술면접 문제는 중등 심화 과정을 공부한 학생이라면 풀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박승식 하이스트 입시전략연구소장
▼ 경기과학고 특별전형 수내중 이정희 군▼
"과학올림피아드는 공부 양이 많고 문제 유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개념을 확실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기과학고 특별전형(물리 올림피아드)에 합격한 이정희(16·사진·경기 수내중 3) 군은 올림피아드 준비를 통해 과학을 심도 있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중학교 입학 때부터 과학고 진학을 고려했던 이 군은 지난해에 화학올림피아드 금상을, 올해는 물리올림피아드 금상을 잇달아 받아 부러움을 샀다.

올림피아드를 준비하는 경우 학교 수업을 소홀히 하기 쉽지만 이 군은 학교 수업도 충실히 해 2학년 1, 2학기는 전교 2등, 3학년 1학기는 전교 1등을 차지했다.

이 군은 올해 명문대 치대에 입학한 형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개념 정리의 중요성을 알았다.

수학이나 과학의 기본 개념을 따로 정리해 읽고 또 읽음으로써 어떤 문제가 나와도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운 것.

"문제풀이 중심으로 올림피아드를 준비한 친구들은 대부분 성적이 안 좋았어요. 개념 서적을 반복해서 읽고 일상생활에서 모든 사물을 화학이나 물리적으로 생각하는 버릇을 들인 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이 군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실험만 전문적으로 하는 과학학원에 다녔다. 그때는 과학고가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저 실험이 재미있어서 즐겁게 다녔다.

이 군은 학원보다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려고 노력했다.
학원은 꼭 필요한 강의만 듣고 시간이 남을 때는 빈 강의실에서 혼자 공부했다.
수업이 끝나면 집에서 잠시 잠을 자고 오전 2∼3시까지 공부했다.
벤처기업가가 꿈인 이 군은 "학원에서는 강의식 수업보다 친구들과 물리나 화학에 대해 토론할 때가 더 좋았다"며 "토론하면서 다른 사람의 강점과 나의 취약점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큰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어머니 이민영(46) 씨는 "어려서부터 질문을 많이 하는 등 호기심이 많았다"며 "여행과 책을 통해 경험을 쌓은 것이 과학적 적성을 찾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email protected]
■ 경기지역 과학고 입시분석
경기지역에는 경기과학고와 의정부과학고가 있다. 경기지역 학생 수에 비해 입학정원은 각각 100명씩이어서 경쟁이 치열하다.

특별전형의 경우 경기도 수학·과학경시대회 은상 이상(경기과학고는 금상 이상), 물리 화학 생물 천문올림피아드 은상 이상 수상자가 지원할 수 있고 같은 등급의 상인 경우 내신 성적순으로 뽑는다.

올해는 올림피아드 수상 인원이 크게 늘어나 특별전형 경쟁이 치열했다. 특히 수학 화학 물리올림피아드는 지원자가 늘면서 수상자도 크게 증가했다.

경기·의정부과학고는 서울지역과 달리 수학올림피아드인 경우 1차, 2차 시험 입상자 모두에게 지원 자격을 주기 때문에 금상을 받고도 특별전형에서 떨어지는 사례가 많았다.

금상을 받았어도 내신이 좋아야 합격할 수 있다. 경기과학고 화학올림피아드 금상 특별전형은 내신 합격선이 300점 만점에 298.5점일 정도로 높았던 것도 이 때문이다.

일반전형은 1차 서류전형에서 내신점수와 수상 가산점을 합산한다. 경기과학고는 모집 인원의 3배수, 의정부과학고는 2.5배수를 뽑아 2차 구술면접고사 자격을 준다.

경기과학고는 지원자가 적어 1차 탈락자가 6명뿐이었으나 대부분 소신 지원자이기 때문에 2차에선 내신 성적이 나쁘면 합격할 수가 없었다. 의정부과학고는 315점 만점에 1차 합격선이 301.6점으로 추정된다.

경기과학고의 일반전형은 배점이 지난해 90점에서 110점(영어 20점, 수학 40점, 과학 50점)으로 높아졌고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웠다는 반응이다.

의정부과학고의 구술면접 난이도는 전년도와 비슷했고 화학은 만점을 받은 학생이 많았다.
두 학교 입시의 특징은 어느 한 과목만 잘해선 합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수학뿐 아니라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을 골고루 공부한 학생들이 일반전형에 합격했고 수준도 많이 올라갔다.

한 과목만 잘한 학생들도 올림피아드 금상이 아니면 사실상 특별전형에 지원해도 합격할 가능성이 낮았고 내신이 좋아야 안정권에 들 수 있었다.

결국 특목고는 특별전형만 염두에 두고 공부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단기간의 구술면접 공부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고 일반전형을 목표로 끈기 있게 공부해야 합격 가능성도 높다.

김호숙 분당수지 청솔학원 부원장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쑥쑥플래닛

  • 상호명:쑥쑥플래닛 주식회사 대표이사:천선아 사업자 등록번호:449-88-02346 통신판매신고:제 2022-서울동작-0348호
  • 주소: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로30길 40 상도커뮤니티 복합문화센터 206호(상도동, 상도2차두산위브트레지움아파트) 고객지원 ☎ 010-3229-8467 │ [email protected]
  • Copyright (c) 2000-2026 쑥쑥플래닛 주식회사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