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수업을 한다고 해서 영어 공부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습니다. 평가 비중이 큰 심층면접은 논술 공부로 대비했고요.”
올해 22.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청심국제중학교에 입학한 송나현양의 말이다.
송양은 서울 중대부속초등학교 때 성적이 전 과목 평균 90점을 넘었고 토플 iBT를 111점(120점 만점) 받았다.
청심국제중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과 부모들을 위해 영어인증시험 점수가 포함된 1차 서류심사와 영어·학업·인성 면접으로 나눠 2박3일 동안 심사하는 2차 심층면접 대비법을 송양과 어머니 김현숙씨에게 들어봤다.
◇“영어인증시험과 면접 모두 준비해야”=국어·국사를 제외한 전 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는 이 학교는 1차 서류전형에서 영어공인시험 점수를 요구한다. 송양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 토플 기출 문제집을 풀면서 어려운 지문과 단어를 노트에 꼬박꼬박 정리했다. “심리학이나 과학이론 같은 이해하기 어려운 지문은 인터넷에서 관련된 내용을 찾아가며 공부했어요.”
실전감각을 익히기 위해 토플을 두 번 응시한 송양은 교육방송이 주관하는 영어인증시험 토셀(TOSEL)을 보면서 실력을 점검했다. 내년부터는 인증시험으로 토셀만 인정하므로 반드시 응시해 보라고 권했다.
송양은 『해리 포터』 『Bill Bryson』 등 영어책도 꾸준히 읽었다. 쉽고 재미있는 책은 몽땅 외우기도 했다. 자주 쓰이는 단어와 구문을 외워두면 이를 변형해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어서다.
2차 심층면접 때 진행하는 영어면접을 위해 경제·사회·역사 분야의 책을 3~4권씩 골라 정독했고 면접 5일 전에는 자연스러운 말투·동작·시선 처리까지 실전처럼 연습했다.
◇“수학은 기본기 다져 창의력 키워야”=송양의 어머니 김씨는 교과목 학습능력을 평가하는 학업면접에 대비하기 위해 수학 실력을 키워 주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
“창의사고력을 평가하는 문제를 풀려면 기본기를 다져 주는 게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주요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놓은 수학 동화책을 골라 줬어요. 수학을 부담스러워하던 우리 애도 『수학귀신』 『수학이 궁금할 때 피타고라스에게 물어봐』 같은 책을 읽으면서 재미를 느끼더라고요.”
중학교 수학은 굳이 선행학습하지 않았다. 수학 문제집의 실전문제를 풀면서 복습을 꼼꼼히 했다. 노트를 반으로 접어 문제 풀이와 답을 적고 틀린 문제는 책에 표시를 해놓았다가 반복해 풀었다. 그 덕분에 지난해 한국수학학력평가연구원이 시행한 ‘KME수학경시대회’에서 서울시 1등을 차지했다.
“시험에선 퍼즐을 이용해 도형을 만들거나 면적을 구하는 문제가 나왔어요. 풀이 결과를 공식과 개념을 섞어 창의적으로 설명하라는 문제였어요. 선행학습보다는 개념을 정확하게 알아두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논술 공부로 인성면접 등 대비”=송양은 심층면접에 대비하기 위해 논술 공부를 체계적으로 했다. 학업·인성면접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17살 경제학』 『멋진 신세계』
『1984』 같은 여러 분야의 책을 읽으며 배경지식을 길렀어요. 신문을 스크랩해 줄거리를 간략하게 정리하면서 논리력도 키웠어요.”
송양은 인성면접 때 ‘똑똑한 친구와 노력을 많이 하는 친구 중 누구를 친구로 삼고 싶으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송양은 “똑똑한 친구를 택하겠다는 이유를 제 나름대로 논리적으로 당당하게 말했다. 자신감을 보여주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송양은 비교과 영역의 활동을 평가하는 서류전형에 대비하기 위해 과외활동도 열심히 했다. 시간을 쪼개 대한치매협회에서 자원봉사도 하고 영어와 미술 경시대회에도 참가했다.
유엔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게 꿈인 송양은 “국제적 리더가 되기 위해 꼭 입학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고 여러 과외 활동사항을 특화한 게 좋은 점수를 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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