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운 여름, 사막에 내리는 소나기처럼 시원한 공연의 감흥을 느끼기 위해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으로 향해보자.우선 2호선 대림역 4번 출구로 나서보자.
이 극장으로 가는 길은 여러 역에서 가능하지만 직접 탐방을 해보고 직접 찾아가 본 결과 대림역을 기점으로 찾아가는 것이 제일 나은 방법이다.
어찌되었건, 4번 출구로 나선 다음 정면을 바라보면 버스 정류장이 있다. 그리고 그 버스 정류장을 지나쳐 5미터 즈음 가면 마을버스 정류장이 있다.여기서 갈 수 있는 길은 2개로 갈리게 된다. 마을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과 걸어서 가는 방법. 마을 버스를 타고 가면 금방 갈 수 있고 걸어 간다고 해도 나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우선, 걸어 가는 길부터 전하겠다.
마을 버스 장류장을 지나쳐 5미터 더 걸어가면 옆으로 빠지는 샛길이 나온다. 그냥 직진으로 가도 극장으로 갈 수 있지만 차들이 많이 다니기에 조금이라도 작은 길을 택하겠다.
샛길을 통해 직진으로 계속 걸어간다.
옆에 남구로 초등학교를 지나 한 10-15분 정도 직진해 걸어가면 큰 삼거리가 나온다. 거기서 오른쪽에 있는 노루표 페인트와 한사랑 교회를 끼고 우회전 한다.
계속 걷다보면 구로 중학교가 보이는데 그대로 지나친다. 그렇게 직진하면 외환은행 건물이 보이고 그 앞에 사거리가 있다. 그대로 건널목을 건너서 파리 바게뜨 쪽으로 간다. 그러면 바로 앞에 ‘안경나라’가 보인다. 그 ‘안경나라’ 사이에 있는 골목으로 쭉 들어가면 바로 극장이 보인다.
이번에는 마을버스를 타는 방법이다. 전에 언급했던 마을 버스를 타고 가면 극장 앞으로 금방 갈 수 있다. 단, 마을 버스를 타고 갈 때 정류장 버스 방송에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을 2번 말한다. 현혹되지 말자! 정확히 내리려면 ‘영림중학교/구로아트밸리 극장’이 아닌, ‘구민회관/구로아트밸리 극장’ 정류장에서 내려야 한다!
처음 말한 정류장이 아니라 2번째 말한 정류장에서 내려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내리면 바로 정면에 국민은행이 보이고 왼쪽을 바라보면 ‘안경나라’가 있다. 그 사이 골목길로 가보자. 바로 극장이 보인다.(복잡하다 싶으면 대림역 근처에서 택시를 타도 기본 요금, 또는 조금 더 나오는 정도이긴 하다)
 극장 근처로 가면 인공유리 폭포가 있다.
그 쪽 계단을 통해 2층으로 가면 곧바로 예매소가 보인다.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은 1, 2층 합쳐 579석의 좌석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건물 내부에 어린이 도서관과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 문화예술 단지이다.
극장 내부는 2층으로 되어 있으며 1층 객석은 380석(휠체어 석 6석)과 2층 객석은 199석이다. 2층 객석은 다소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지만 어린이 공연시에는 되도록이면 1층 객석만 개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커다란 조명과 음향박스는 관객의 접근성을 고려해 구성되어 있다.
풍관
객석으로 진입할 때 보이는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의 마스코트이며 실제 음악소리가 울려퍼지는 ‘멋진’ 대형악기다.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은 2007년 12월 준공, 2008년 7월 정식 개관 페스티벌을 통해 서울 서남권 문화의 중심지로 발돋움한 예술의 메카다.
미국의 실리콘 밸리처럼 문화의 다양성과 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어른은 물론 아이들에게 충만한 감수성을 선물하는 명실상부 최고의 ‘문화 수도’인 것이다.
2010년 유럽문화수도로 지정된 터키의 이스탄불은 9개의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문화의 보고’이다. 그렇다면 이 이스탄불이 최고의 문화 수준을 자랑하며 유럽문화수도로까지 지정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건 이 역사의 유구한 전통과 문화, 그리고 동서양의 혼합된 독특한 예술적 특징을 2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뿌리부터 지켜온 소극장 ‘라티벨레’덕분이었다.
서민과 함께 웃고 울고, 문화를 나누어 주던 창구였던 라티벨레. 이스탄불의 골목 구석구석 어디에나 있는 이 간이 소극장이야말로 진정한 이스탄불 문화의 심장이자 핏줄이었던 것이다.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서울 서남권은 물론 대한민국 예술과 아이들의 동심을 위해 끊임없이 날개짓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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