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년을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

3월 2일 드디어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20일 남짓한 봄방학 기간을 가진 초등학교 학생들. 과연 그 기간을 통하여 우리 친구들은 다음 시작을 위한 준비 및 새로운 담임 선생님, 친구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무척이나 설렘도 가득했을 듯합니다. 비단 새 학년에 대한 기대와 설렘은 학생뿐만은 아니겠지요? 학부모님 또한 ‘올 한해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적응을 잘하고 그래야 할 텐데.’라는 걱정과 ‘새 담임 선생님은 누구일까?’에 대한 생각도 컸으리라 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태백 황지중앙초등학교의 새 학년 새 학기 시작과 관련한 교육 이모저모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학생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더 커지게 하도록 모든 선생님들이 도서관에서 대기를 하고 있다가 한 학년씩 불리게 되면 그때 방송실로 이동하여 학년, 반 담임 선생님 발표를 하였답니다. 학생들은 TV로 시청을 하고 있다가 그 장면을 보고서 ‘아, 저 선생님이 우리 담임 선생님이구나.’를 알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교실에서 이어지는 담임 선생님의 소개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새로 만나게 되는 교실도 있지만 작년에 이어서 같은 선생님을 만나게 된 반 학생들도 있었는데, 선생님의 소개 이야기는 여러 가지 내용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학교 시절 이야기부터 선생님의 학기 초 학생들과 같은 마음의 설렘 이야기, 그리고 학급을 1년 동안 끌어갈 방향, 특색교육, 간단한 규칙 이야기 등도 오가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재치 있게 진행 과정의 파워포인트 템플릿으로 보노보노 캐릭터를 보여주며 학생들의 긴장감을 최소화하려는 모습도 돋보였습니다. 또, 학생들로 하여금 중간 가족사진 및 이야기를 알려주며 앞으로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이렇게 담임 소개가 끝났다면 그다음에는 거꾸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 볼 차례입니다. 3월 첫날부터 모두가 발표를 하게 되는 것도 좋지만 갑작스럽게 ‘저는 OOO입니다.’라는 이야기를 하기 쑥스러워하는 친구들도 있기에,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크게 세 가지 형태였는데, 이름하여 ‘내 마음을 보여줘, 너 마음을 알려줘.’입니다. 먼저 ‘내 마음을 알려줘’는 선생님께서 준비한 첫 만남 학습지에 ‘저는 이럴 때 기분이 좋아요. 이럴 때 슬퍼요. 고민이 있어요. 당황스러워요. 저는 앞으로 이렇게 약속할게요.’라는 코너를 만들어 놓고 적어보게 하였습니다. 말 그대로 학생들의 마음을 들어보는 시간인 셈이죠. 또 이 밖에 선생님께 하고 싶은 말을 빈칸에 적어보는 코너도 가졌습니다. 선생님께 궁금한 점이나 자신의 꿈 등을 적어보는 친구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진행을 하고 난 뒤에는 모두가 다 같이 움직이는 활동을 통해서 서로 간의 반가운 인사말과 듣고 싶은 말을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이 돌아다니며 “난 OOO야, 만나서 반가워. 앞으로 잘 지내고, 우리 사이좋게 지내자. 난 OOO라는 말을 듣기 좋아한단다.”라며 자신을 알리는 시간을 23명의 친구 모두 만나며 이야기를 듣게 되었답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학생 간의 어색함을 풀어주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좋은 자리를 만들려는 선생님의 의도를 엿볼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학생 간의 어색함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면 그다음은 아무래도 새 학년 교과서를 받는 시간이 되겠죠? 올해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3~4학년 교과서가 바뀌게 되었고, 학생들의 교과 학습 또한 달라지게 될 텐데, 반 친구들이 모두 새 교과서에 이름을 잘 쓰고 이를 사물함에 잘 보관하며 앞으로 열심히 학습하려는 의지 또한 보여주는 시간도 되었답니다.
이렇게 오늘 하루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이하는 시간을 4시간에 걸쳐 가져보게 되었는데, 마지막은 역시 단체 사진 촬영 시간. 앞으로 1년 동안 열심히 공부도 하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기 위한 다짐을 파이팅을 외치며 찍어보게 되었는데, 모두의 외침으로 앞으로 좋은 추억 많이 쌓아가길 기대해봅니다.

출처 - 교육부 블로그

원문 - https://blog.naver.com/moeblog/221223745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