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마다 다르지만 어떤 아이는 언어적인 지각 능력이 발달하기 쉽고, 어떤 아이는 언어 중에서도 숫자라는 부분에서 더 흥미를 가지기도 합니다.
유아기에 숫자에 유난히 관심을 보인다고 모든 아이가 수학적인 재능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숫자에 흥미가 있다는 것은 분명 수를 다루는데 즐거움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어 수학적인 재능은 어떨까 생각하게 합니다.
하지만 수를 읽는다, 수를 센다는 것과 수를 이해한다는 것은 다른 개념입니다.
즉 언어적인 추리력이 뛰어난 아이들은 수를 잘 이해하고 잘 받아들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언어적인 능력으로 수를 받아들이는 경우 수세기를 잘 하고, 십의자리의 수, 백의자리의 수도 쉽게 이해하지요. 그러나 수를 이해하는 아이들은 이런 부분보다 따로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수의 양적인 부분을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빵이 두 개 든 봉지를 구입할 때 엄마가 천원을 내면, 빵 하나가 오백원이야 하고 묻는 아이들이 있지요. 그리고 수를 이용하여 암호를 만드는 경우도 있어요. 예를 들면 사자는 4, 오리는 2, 사람은 3 등으로 분류를 하는데, 사자는 네 발로 걷는 짐승이라서 4, 오리는 두 발로 걷지만 날개가 있는 짐승이라서 2, 사람은 두 다리로 걷지만 날개 대신 팔이 있으므로 사지로 기어다닐 수도 있으므로 3 등으로 분류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지요.
이런 경우, 대수적인 부분뿐 아니라 길이와 부피, 넓이 등의 양적인 부분에 이르기까지 아이의 개념이 폭넓게 자리잡고 수학적인 부분이 먼저 발전합니다. 수학적인 영재의 경우는 이런 과정으로 특별함이 보입니다.
24개월인데 숫자를 백단위까지 세거나 만들 수 있다면 언어추리적인 부분에서 잘 발달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수를 기억하거나 수를 좋아한다는 점에서도 좋은 시작이 될 수 있지요. 그렇다고 굳이 수학만을 중심적으로 혹은 수학을 따로 가르치실 필요는 없어요.
다만 아이가 수에 관심이 많은 시기라면 수를 직접적으로 가르치는 과정은 한계가 있고, 대신 은물을 활용한 놀이를 배우도록 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자녀분께서는 은물을 가지고 노는 과정에서 수학적인 부분을 폭넓게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을 듯 합니다. 수학도 국어를 잘해야 한다는 점을 아시지요? 지금 어떤 것을 시킬까... 하시면서 학습지나 초등학교에서 배울 수학을 놀이로 만든 교재를 구입하시지 마시고, 아이와 함께 생활 속의 수학놀이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아이가 창조적인 능력이 뛰어날 경우 놀이방법이 제한되는 전집교구(놀이 방법을 상세히 적어주는 교구들)는 금세 실증을 냅니다. 이런 부분에서 가베는 아이가 배우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스스로 수학적인 깨달음을 갖게할 가장 좋은 교구라고 생각합니다.
까망머리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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