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RE] 서로 일장일단이 있어요.

글쓴이 은반디

등록일 2003-10-29 09:50

조회수 3,452

댓글 0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와니맘님 안녕하세요.

학습지나 전집교재, 그리고 은물을 통하여 수학을 어느 정도 성취할 수 있는가에 대해 무척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어떤 교재나 교구든 서로 장단점이 있지요.

우선 '은물'은 수학을 가르치기 위해 고안된 교구는 아닙니다.
그러나 교구를 활용하여 다양한 수학놀이를 할 수 있다는 착안점에서 요새 가베를 활용한 다양한 수학이며 영어 놀이가 나오고 있습니다.
가베는 가장 기본적인 도형인 점, 선, 면, 입체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도형놀이도 할 수 있고 초등 수학에서 체험하는 수학놀이도 가베로 환원하여 구성할 수 있습니다.

가장 단순하기 때문에 활용도가 넓다라는 측면에서 접근하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가베의 맹점은 사실 교구 자체보다는 이 교구를 활용해서 좋은 수업을 해주실 교사를 만나기 어렵다는 점에서 기인합니다. 국내 유아교육에서 '가베'가 무엇인지를 배우는 정도이므로 현재 '가베'교육은 거의 가베란 교구를 수입하거나 만드는 곳에 의존한 수업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므로 교육 자체가 상업화되었다는 인상이 크기도 크려니와 우수한 가베교사를 만난다는 것이 꽤 어렵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가베 교사도 만나기 어려운데 가베를 활용한 수학놀이를 해주실 분을 만난다는 것은 더더구나 쉽지 않은 희망이지요.

그냥 놀잇감으로 가베를 사주신다면(이 경우 all wood로 된 비싼 교구보다는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원목과 플라스틱으로 구성된 상품이 훨씬 저렴하고 적합합니다) 아이 수학 학습지를 이용하여 계산할 때 실물을 사용하여 체험해보도록 유도해주시면 좋겠지요.

예를 들어 서로 모양이 다른 두 개의 유리컵 중 어느 쪽이 더 큰 쪽인가를 10가베를 이용하여 넣어보고 같은 크기의 용기에 옮겨 담아 비교해보게 할 수도 있고, 수막대 대신 막대를 이용하여 덧셈이나 뺄셈을 놀이로 즐길 수도 있지요.
이런 과정을 엄마가 주도해서 조금씩이라도 하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웅진 수학동화를 보셨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썩 마음에 내키지 않는다면 아마도 '원작'을 쉽게 접하도록 하기 위해, 쉽게 성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함께 들어간 워크북이며 교구가 특별해 보이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소견은 이렇습니다.

* 수학 동화책 - 수학을 흔히 수식으로 접하게 하는 우리 교육현실에서 벗어나 머리로 사고하게 만드는 유형이 바로 동화를 통한 수학 접근의 특징입니다.
수학동화책 중 아이가 흥미를 보이는 것을 고르고 차근차근 읽으며 책에 나온 개념을 아이가 스스로 자기 개념으로 표현해 낼 수 있을 때 수학동화의 가치가 증명되는 것입니다.
아이가 문장으로 수학을 이해하게 만들고 싶다면, 그리고 숫자에 대한 매력보다
동화 유형에 대한 매력이 더 크다면 권하고 싶은 유형입니다.

* 수학 학습지 - 학습지는 유아기에서 초등 초기에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아이도 그런데 그 이유는 무언가에 따라서 답을 채워간다는 자체에 희열을 느끼거나 재미난 스티커를 붙이고 예쁜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지적인 호기심이 왕성해지는 5세 무렵을 전후로 아이들은 일종의 퀴즈 유형의 문제를 무척 즐기게 됩니다. 그에 맞춰 학습지도 아이들 기호에 잘 맞는 교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학습지는 너무 일찍 시작해도 폐해가 있고 너무 지나치게 많이 해서 문제의 이면을 볼 수 없게 만드는, 일종의 학습지만의 매너리즘을 만들 수 있으므로 조금씩만 접하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으며 아이가 계속 하고 싶다고 해도 제어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에 비해 학습 효과가 금세 눈에 띄기 때문에 교육에 가장 많이 쓰이는 유형이 바로 학습지란 점도 간과할 수 없지만 유아기에는 학습지를 통한 교육을 주 방향으로 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전집교구 : 전집교구에 사용된 교재는 대게 국외에서 잘 알려진 수학동화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교육적 성과로 긴급히 끌어내어 엄마들 사이에 좋다는 소문을 내게 하기 위해 전집 교구에는 꼭 학습지 유형의 워크북과 놀이 교구가 딸리게 되고 방문교사의 수업은 학습지 수업과 거의 흡사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격이 비싼 것도 흠이고 비싼 만큼 엄마들을 맹신하게 만든다는 점도 흠입니다.
아이들 교구는 가능한 아이가 마음껏 활용하고 마음에 안 들 때 다른 용도로 쉽게 활용할 수도 있는 적당한 가격의 교구가 유용한 것이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교육 상품을 고르는 안목이 없다고 생각될 때 전집교구가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상품이란 점... 그리고 그 만큼 잘 고안되어 구매력을 갖췄다는 점도 기억하시고요.

* 기타 교구, 교재 : 요 근래 또 다른 유형으로 많이 나온 것이 CD타이틀과 Video를 통한 수학교육입니다. 둘 다 아이들에게 보는 재미를 주고 보는 만큼 효과가 금새 나타난다는 점은 좋습니다.

저희 아이가 좋아하는 CD 중 하나는 '오즈(OZ)'입니다.
DK사에서 제작한 것으로 영어(영국식)로 나오고 답이 금세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부모님들도 처음엔 어려워하는데(저도 그랬어요 ^^;) 단순히 더하고 빼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수학적 체험을 통해 아이가 수학적 사고를 즐기게 해준다는 점에서 무척 마음에 듭니다.
화면이나 구성도 아주 매력적이고요.

또 다른 CD는 수학적인 아이템으로 잘 구성된 아리수미디어에서 나온 '줌비니' 시리즈입니다. 줌비니와 오즈의 다른 점은 오즈에는 멋진 스토리가 위주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학적인 아이템을 동원하는 반면 줌비니는 하나하나의 재미난 문제 위주로 탄탄하게 구성된 수학 놀이 유형이란 점입니다.

그 외에 아리수미디어의 '수학교실'이나 'Blue's Clues 1 2 3' 등은 아주 뛰어나기 때문에 학습지보다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이가 즐기는 정도로 수학을 만나게 해주세요. ^^
그게 가장 좋은 시작입니다.

- 은반디 -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쑥쑥플래닛

  • 상호명:쑥쑥플래닛 주식회사 대표이사:천선아 사업자 등록번호:449-88-02346 통신판매신고:제 2022-서울동작-0348호
  • 주소: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로30길 40 상도커뮤니티 복합문화센터 206호(상도동, 상도2차두산위브트레지움아파트) 고객지원 ☎ 010-3229-8467 │ [email protected]
  • Copyright (c) 2000-2026 쑥쑥플래닛 주식회사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