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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학습이 아니라 놀이를 하는 마음...

글쓴이 은반디

등록일 2003-12-23 14:04

조회수 3,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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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맘님 안녕하세요.

아니 글을 보니 꽤 불안한 마음을 갖고 계신 것 같아 염려됩니다.
98년 12월생이면 내후년에 학교에 가게 되는 연령에 속하게 되지요?
저희 아이는 98년 1월생 여자아이라서 내년에 학교에 갑니다.
^^;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를 아마도 여기 게시판에서 많이 읽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학습지는 필요악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국내에서 좋다고 소개되는 일반적인 학습지들이 문제점을 많이 갖고 있어요. 그러므로 다급하게 좆아가듯 시작하시는 것보다는 현재 상황에서 필요한 것만 하시길 바랍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국내에서는 수학이든 뭐든 워낙 일찍 시작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자녀의 연령에 비해 수학적인 영역에서는 따로 뭔가를 전혀하시지는 않은 상태라는 것입니다. 이는 벌써 학습지에 시달리며 수학을 암기과목으로 이해하는 아이들에 비해서는 정말 좋은 단계입니다. 이제 차근차근 준비하면 아이는 더욱 씩씩하게 다음을 향하여 자라겠지요. ^^

제가 권장하고 싶은 것은 한울림출판사에서 출간된 이원영님(lalala님)의 '수학아 놀자'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맘스몰에서도 만나실 수 있는데 책 내용을 살펴보시면 일반적인 자녀 교육을 위한 지침서와는 달리 실제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놀이 중심의 수학놀이 교육책이란 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로 품앗이 교육과 공부방을 운영하면서 수학놀이를 개발하고 활용해오신 이원영님의 책이라서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교육으로 넘쳐납니다. ^^

이 책을 통하여 소개된 놀이법을 하나씩 따라서 해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매일 한두 가지 놀이를 매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또 일상생활에서 수 세는 것을 자주 함께 해주시는 것이 아이에게 좋은 수학 놀이환경을 만들어주게 된다는 점도 기억해주시면 좋습니다.
하나, 둘, 셋, 넷... 하고 세는 방식도 좋으나 이 방식은 수의 연관성을 금세 기억하기 어려워 1, 2, 3이란 숫자를 읽을 때 가급적 일, 이, 삼이라고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일, 이, 삼, ..., 구, 십, 십일, 십이,..., 이십일, 이십이... 등으로 십진수 읽기에 편한 방식이라서 아이들이 수를 이해하기 쉽도록 가르치기에는 '일, 이, 삼' 하는 방식을 더 권장합니다)

아이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수학놀이를 통하여 수를 익힐 경우 아이들은 문자를 익히듯 수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수를 양으로 이해할 수 있어서 수학이란 개념을 튼튼하게 기초를 쌓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선수학습을 하겠다는 생각보다 수의 양적인 이해, 대소의 비교, 선후의 비교, 일정한 변화를 찾는 것, 더하고 빼는 개념의 이해를 해줄 수 있는 정도로만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학교에 갔을 때 선수학습으로 학습지를 많이 가르쳐서 내신에 우쭐하게 성적이 나오면 아이들은 무척 즐거워하나 대신 공부를 하지 않게 됩니다. 그 연령에 맞는 생각 속에 수를 심어주는 것... 현재 필요한 것은 그것입니다.

- 은반디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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