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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자신을 갖고

글쓴이 아지맘

등록일 2004-01-07 15:28

조회수 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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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반디님의 글입니다.
> 아지맘님 안녕하세요.
>
> 연령보다 앞선 교육이 그리 좋지 않다라는 개념은 굳이 말하자면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과"를 앞서서 그대로 선행하는 과정은 좋지 않다라는 뜻입니다.
>
> 정말 그대로 중복해서 학교에서 배워야 하는데 이를 미리 학습해 가면 수업에 참여할 필요가 없게 되기 때문이지요.
>
> 저희 아이는 98년 1월생입니다.
> 학제와 무관하지만 다양한 공부를 합니다.
> 예를 들면 도형의 넓이를 구하는 방식을 저랑 아이는 저희끼리 공부합니다.
>
> 일정한 크기인 정사각형 스티커를 표면에 붙여서 넓이를 확인하기도 하고,
> 한 붓 그리기 놀이를 하며 도형을 단순화하기도 합니다.
> 어떤 사물의 위치를 표시하여 이를 수치로 나타내는 좌표계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
> 이런 과정 속에서 아이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표현하고 그 이유를 생각하여 말해보도록 합니다.
> 그러나 교과에서 가르치는 순서대로나 그 단계에 나오는 것 위주로 가르치지는 않습니다.
>
> 1+2=3이란 것을
> 문자 부호로 알도록 해주었으나 이 부호를 활용하는 방법을 마음껏 사용하게 하고 단순히 반복해서 계산하도록 하지 않습니다.
>
> 제가 말씀드린 우려는 단순 반복으로 미리 결과를 염려하여 선수학습을 시키는 관행에 대한 것입니다.
>
> 또 아이에게 빵을 주고 빵칼로 나눠보게 하는 것에서 넘어서서 왜 그렇게 나눴는지, 이에 대해 불만은 없는지, 다른 방법으로 해결해 볼 수는 없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굳이 수학을 배운다기보다 생각의 방법을 고민하게 되고 그 방식으로 계산한 이유를 깨닫게 하는 것이지요.
>
> 현재 하시는 방법으로 마음을 굳게 다지고 해나가시길 권합니다.
> 저희는 아이에게 보여주려고가 아니라 제가 알아보려고 관련 교과를 구입해도 아이에겐 보여주지 말라며 신랑이 뭐라고 하는데 아지맘님댁은 반대 상황이라고 하시니 말입니다. ^^
>
> 참, 제가 권장하는 방법은 초기에 절대 성적이 잘 나오는 유형이 아닙니다.
> 그리고 매 학년 매 시기마다 해야 할 공부가 있어서 엄마와 아이가 함께 공부해야 합니다. 단순히 학원이나 학교, 문제지에 의지하지 않아야 하고요.
>
> 그럼 좋은 방향으로 자녀와 함께 성장하시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
> - 은반디-



현재 얻을 수 있는 결과에 조급해 하지 않고 천천히 가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해 봅니다.
케익자르는 놀이를 하면서도 은반디님이 말씀하신 과정을 다 해봤구나 하는
생각에 혼자 흐뭇한 미소를 띠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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