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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찡했던 공연이었습니다.

유관순 열사의 친구, 남동순 열사가 전해주는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

초반에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으로 시작해서 즐거운 랩으로 아이들의 시선을 이끌었고, 후반에는 진지한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로 가슴이 찡하도록 강렬했던 애국심을 느낄 수 있게 해 준 뮤지컬이었습니다.

아이들의 교육에도 참으로 좋았습니다. 의사, 열사, 지사의 차이점과 바른 태극기 그리기와 태극기 각각의 의미도 되짚어 주어 미처 잊고 있었던 부분을 저에게도 상기시켜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국화 무궁화 꽃에 대해서도 아이에게 알려준 적이 없었는데 조만간에 국화 그리고 국기에 대해 다시 한 번 그림을 그리며 아이와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 들더군요.

마지막에 태극기를 나눠주며 독립운동을 함께 할 때 반짝반짝이던 우리 아이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아이가 공연을 보고 나서 마음이 두근두근거렸다고 하더군요. 5살된 아이가 말이죠. 엄마는 눈물이 찡 나올 뻔 했다니까 아이도 조금 그럴 뻔 했다고 말하네요. 배우들의 진지한 연기가 그리고 그 옛날 유관순 열사와 그 친구들, 가족들 그리고 우리 민족들의 독립에 대한 열망과 애국심을 우리 아이도 알게 모르게 몸소 느끼지 않았나 싶네요. 정말 좋은 시간이었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