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일에 일이 생겨, 전화를 드렸더니, 날짜를 연기해주셔서 우선 감사드려요^ㅡ^

 6월 1일 북촌아트홀에서 노빈손-사라진 훈민정음을 찾아라 공연을 초1 아들과 보고 왔습니다.

 본 공연 전에 훈민정음 관련된 퀴즈를 통해 아이들에게 한글과 세종대왕에 대해 알려주셔서, 좋았어요.

 스승의 날 5월 15일이 훈민정음을 만드신 세종대왕님의 탄생일이며, 민족의 스승 세종대왕님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스승의 날이 생긴거라는 걸 처음 알았네요.

 개인적으로 국문과 출신이라 세종대왕과 한글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극의 내용과 연출에 관심을 가지고 보았습니다.

 책의 내용을 뮤지컬로 풀어놓았기 때문에, 책의 내용을 알았더라면 내용 이해가 더 쉬웠겠지만

 책의 내용을 모르고 봐서 그런지, 초1 아들에겐 조금 어려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연산군 시대에 언문금지령이 내려 한글을 사용하는 자를 감옥에 가두었고, 한글을 없애려는 악의 무리와 지키려는 무리와의 대결, 정의의 승리..기본 내용입니다.

 외래어와 통신어 등으로 오염된 현실을 비판하고, 한글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을 갖게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조선왕조 왕 이름 나열이라든가, 역사 관련 가사를 뒤에 보여주고, 노래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가사가 어려워서 그런지 배우들이 가사를 외우지 못하는 장면이 보였구요.

 아이들에겐 역사와 한글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할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극의 진행이 다소 산만하고, 배우의 대사에 너무 많은 지식과 정보가 담긴 점 등이 좀 아쉬웠는데,

 초1 아들 녀석은 코미디 보듯 재밌어 했어요.

 사진을 못찍어왔는데, 후기 올리는데 사진이 필수인 줄 몰랐네요. 딴 사진 함께 올려요.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