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참 짧네요 어느새 곧 개학이구요...

작은 아들과 이번 방학땐 무얼할까 하다가 아이보고 정해보라구 했어요.

그랬더니 공연이랑 영화를 보구 싶다구 해서,그렇게 하자구 하고,제가 한가지 정한건 책이랑 많이 친해지자고 했죠.

방학 하기도 전에 아이랑 인테넷으로 보고 싶은 공연을 다 뽑아보구 정해서 하나씩 보여 주었어요.공연을 보고 난후엔 반드시 팜프렛을 가지고 아이랑 느낌도 얘기해보고 그림으로도 그려보고..글도 쓰게 했어요.공연 후기라고 할수 있겠죠.(보고서라고 할수도 있겠고, 첨에 그림만 그리더니 거기에 알아사 글도 적더라구요.느낌만 적을때도 있고,본 내용을 요약해서 적기도 하구요...)

아직 1학년이라 글쓰기는 좀 많이 서툴지만 그래도 만든 내용을 팜프렛이랑 같이 화일에 잘 넣어두니 너무 뿌듯해 하더라구요.개학후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선생니에게도 보여드리겠다고 하더라구요. 책을 읽은후에도 똑같이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고...(독후감을 생각하시지 말고 그냥 아이가 쓰고 싶은 내용을 적게 두세요. 만화도 좋구, 점점 그러다 보면 표현력도 좋아지고, 내용도 좋아지더라구요.)

이렇게 방학동안 만든 아이의 공연후기(영화후기,책 후기) 가 무려 10장이 넘었답니다.

아이가 혼자서 해냈다는 자신감만으로도 이 방학은 너무나 알차게 보낸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