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TV가 12년간 저희 집에 기쁨과 슬픔과 새소식을 전하던 삼성 '명품 Plus+1' TV인데요.

신혼 살림으로 장만한 것이랍니다.

엊그저께 플러그를 연결하는 순간 '뻑, 뻑, 뻑'하고 터지는 소리가 나면서 안에서 스파크가 일더니 사망을 선고하고 말았습니다.

인터넷 TV 의 고화질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할 것 같아 스스로 자살한 것인지?

구입 당시엔 최고급 TV였는데... 수리해 쓰기엔 너무 많이 망가졌고 2012년부터 디지털 방송만  한다고 해서

큰 마음 먹고 Full HD TV를 장만했지요. 짜잔!

화질 정말 예술이더군요. 이제 눈만 높아져 가지고... 매장에서는 작아 보이더니 큰 덩치 TV들과 같이 있어서였을거에요.

집에 들여다 놓으니 영화관 스크린을 옮겨 놓은 것같아요.

근데 이 좋은 TV를 HD급으로 보려면 케이블 TV나 IPTV를 설치해야만 한다고 하네요..

예전에는 그냥 공중파 3사만 나오는 방송만 보았는데..ㅎㅎ

그래서 전 SK 브로드밴드 결합상품을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제가 인터넷을 SK 인터넷(구 하나로)을 사용하고 있었기에 가격 절감면에서 선택했습니다.

오늘 IPTV 설치 기사님과 행복 코디님이 같이 방문하셨습니다.

전 인터넷이나 IPTV 설치할 때에는 꼭 옆집 아줌마 놀러 오라고 합니다.

왜냐면 기사님과 단 둘이서 1시간 이상 있으려면 약간 무섭더라구요.

근데 웬일로 여성분이 같이 오셨어요.

SK에서 저와 같은 고충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많아서 여성 행복 코디님이 동행을 하신다고 하네요.

괜히 바쁜 옆집 아줌마 불렀나 싶더라구요.ㅋㅋ

사전에 방문 가능 시간을 전화로 물어 보더군요.

11시 예약 시간 10분 전에 방문 예고 전화를 미리 주셔서 제가 꽃단장 할 여유를 주셨습니다.

사실 집에 있다보면 옷 차림이 영 허술할 때가 많거든요...ㅋㅋ

그리고 드디어 선남 선녀가 나타났습니다.

개인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모자이크 처리했지만 기사 청년은 해맑은 웃음이 친근했고

미모의 행복코디분 친절함이 최고였어요.

아줌마 근성인지 두 분 연결해 주고 싶은 본능이.., ㅋㅋ

사실 통신회사의 요금 체계는 넘 복잡하잖아요..

그런데 행복코디님이 넘 쉽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혹시 현장에서 다 이해하지 못한 부분은 언제나 연락하라고 명함도 주고 가더군요...

불편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106번을 눌러 달라는 이야기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