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맘스쿨에 들렸네요

그동안 눈팅만 하면서 기출문제 등 많은 자료들을 이용하며

이 많은 정보를 아무 조건없이 내어주시는 맘들께 무척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저의 아이는 올해 초5 이구요,이제 중학교 입학 할 날이

멀지 않았다 싶어 초4부터 방과후 수업으로 컴퓨터 수업을

꾸준히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바뀐 컴퓨터수업 강사가 정말 우리 흔히 하는말로

지독히 못되서 참 어이가 없습니다

학부모한테도 이렇게 한번 싸워보자 이판 사판 덤비는데

수업하는 학생들에게는 얼마나 못됬게 할까 싶습니다

7월11일에 컴퓨터 워드 필기 시험이 있어 요즘 한참 마무리 기출문제를

푸는 수업을 하고 있었는데 학생들이 집에서 숙제로 기출문제를 풀고

컴샘에게 제출을 하면 수업이 다 끝난 후 메겨서 각 반으로 다시 보내주

시는 방법으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아이의 교재가 사라졌습니다

시험날짜가 다가오니 기출문제를 거의 수업 때마다 풀어가야 하고

숙제는 계속 나오는데 교재는 사라지고 그래서 컴샘께 저의 아이가

교재를 못 받았다고 전화를 하니 다른 아이를 시켜 교실로 보내셨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교실에 있어야 할 교재가 없어졌고 샅샅히 뒤졌더니 결국

쓰레기통 안에서 교재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생님께 전화를 드려서 교재를 전달하시는 방법에

약간 문제가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리 아이처럼 제대로 못 받는 경우도 생길 수 있으니 교재를 전달하실 때

본인에게 제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선생님의 대답이 너무 가관입니다

자기는 바빠서 일일이 갖다 줄 수 없고 어떤 학생이 장난을 쳐서

교재가 쓰레기통에서 나온 것 같다면서 끝까지 자기는 잘못한게

없다는 식으로 제 말꼬리를 물고 한마디를 질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도 화가 나서 수업을 더 이상 듣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7월 11일 시험에 접수한 원서접수비를 돌려주겠다며

오늘 우리 아이를 불렀답니다

원서비가 8,000인데 컴퓨터 수업을 신청하면 선생님이 선물을

주시는데 원서비에서 선물비 2,000을 빼고 주셨답니다

정말 너무 유치해서 할 말이 없습니다

학교에서는 정말 방과후 강사를 어떤 기준으로 선발을 하는지

학교에 물어보고 싶습니다

넓은 의미에서 학교도 공공기관에 속하고 학부모에게 민원이

들어왔을 때 학교직원의 민원을 처리하는 태도가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내가 바빠서 그렇게 했다는데 네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거냐

딱 이런식입니다

컴퓨터 수업은 저의 아이가 필요해서 제 돈을 주고 시켰고

그 교재도 별도로 제가 돈을 지불하고 산 교재입니다

그런데 선생님의 부주의로 교재를 분실할 뻔 해서 학부모로부터 항의나

민원이 들어왔다면 일단 자기의 실수를 인정하고 다음부터는 신경쓰겠다

라고 말하면 되지않을까요?

학부모의 민원에 저렇게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방과후 수업 강사를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도 아이를 학교에 맡겨둔 학부모라 우리 아이에게 피해가 갈까봐 정말

속만 끓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런 태도를 가진 강사가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있다니 정말

끔찍합니다

학부모에게도 막무가내인데 학생들에게는 또 얼마나 못되게 굴까요?

정말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