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아이도 중학교가는 것이 많이 두려울 것입니다.
사회성을 기르고자 수영, 스케이트, 댄스도 시키고 계시는 것이구요.

하지만 어머니 진정한 준비은 바로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이미 따님의 입장에서는 유치원부터 시작해서
6년이 넘는 나름의 아픈 마음의 상처가 있을 것입니다.

친구와 어울리면서 누려야할 많은 것들을 누리지 못하고
관계가 단절되면서 오는 그 상처는 실로 엄청난 것입니다.
특히 요즘 교실에서는 왕따가 우리 어른은 상상을 못할 정도로 심합니다.
그런 상처받은 마음으로 새로운 친구에게 다가간다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처음에는 왕따를 당하면서 힘이 들었지만
나중에는 스스로 친구에게 다가가지 않고 자신의 마음의 문을 닫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머님마져 아이가 완강히 싫어하는 것을 시키신다면
아마도 아이는 그 마음을 쌓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함께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배우기 이전에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그 부정적인 감정으로부터 훌훌 털고 벗어난다면
아마도 중학교에선 훨씬 적극적이고 자신감있는 아이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는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방법과 프로그램을 통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하나씩 하나씩
그 마음을 풀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분명히 자녀분의 내면에 어떤 나름대로 친구와의 관계형성을
가로 막는 어떤 점들이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는 사이가 좋다가도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자녀분이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는 과정이 있으면 정말 좋겠네요.

하지만 분명히 그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털어버리면 아이의 표정부터 밝아질 것입니다.
목소리에도 자신감이 생기고 친구에게 다가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오히려 자신이
먼저 아픔을 겪어보았기에 친구들의 아픔도 헤아려줄 수 있는 큰 마음으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인터넷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나와있으니 상담이나 인성캠프 등 관련된 것들을 검색해 보시고
그 마음부터 풀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