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22일 토요일

두아들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을 향했다.

워낙 입소문으로 전시가 좋다는 평이 많아서 너무 궁금했던 전시회였다.

실크로드라는 단어만으로도 많은 궁금증이 생기는 거 같다.

지하철 이촌역에 내리자 바로 보이는 표시판.

현제 2번출구가 공사중인 관계로 3번 출구를 이용해야 한다.

큰아들(중1)은 작년에 사회시간에 세계사를 배웠다.

그래서 실크로드에 관한 지식이 있어 이 전시에 대한 이해가 있었고

작은 아들은 아직 실크로드나 혜초나 둔황 등 아무것도 모른체

새로운 세계의 대한 궁금증으로 관람하게 되었다.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참 많았다.

아니, 난 이곳에 올때마다 느끼지만 늘 사람들이 많다.

이번에도 자유롭게 관람하기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전에 아이들에게 불편한 관람이 될 수도 있기에 기분부터 업 시켜주고자

기념품부터 보았다.

작은 것 하나를 사주고 기분이 좋게 관람을 시작했다.

아이들을 위한 활동지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었다.

작은 아들이 손에 들고 관람을 하면서 활동지를 하려고 했으나

관람실이 너무 어둡고 사람들이 줄지어 관람을 하고 있었으며

활동지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활동지를 이용하며 즐겁게 관람을 할 수 없었다.

관람내용을 그대로 이해하기는 조금 어려웠던 전시였지만

집에 와서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보게 해 주었더니 그날의 관람에 대해 조금 이해하고 재미있어하는 듯..

 http://www.silkroad2010.com/main/main.php

작은 전시실이지만 1부에서 4부로 이어져 다양한 유물들을 볼 수 있었다.

작은 아들은 이상한 동물들을 보고 상상의 동물로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만들어서 표현했다는 것이.. 그렇게 오랜 옛날에도 자기처럼 생각한 것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단다.

포토존에서 기념 촬영도 하고..

저 사막길을 걸어가보는 듯한 기분도 느껴본다.

정말 많은 그룹들이 와 있어 제대로 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포토존마다 사람들이 그룹지어 앉아 있어 참.. 그랬다.

볼 수 없는 것들을 보는 것에 대한 즐거움도 컷지만

많은 사람들과 그룹지어 다니시는 분들의 강의소리가 정말 시끄러웠고

우리처럼 가만히 보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어수선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차라리 포토존보다 아이들이 체험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것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체험공간을 만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면 사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구입한 물품은 볼펜과 지우개..

볼펜이 난 맘에 든다.

집에 와서 써보니 정말 잘 써지고..

혹 나의 글을 읽고 전시를 보려는 분들을 위해

활동지를 좀 자세히 살펴보련다.

첨 활동지를 받고는 다른 박물관처럼 한장 한장 넘기며 찾아가며 작성하면 되겠지싶었는데

그렇지 않았다.

많은 유물을 이해하기 보다 몇가지 유물을 제대로 알려주는 활동지였다.

활동지의 문제는 바로 위의 그림의 일부를 찾는 것이다.

무작정 이 그림을 보고 찾다보면 절대 찾지 못한다. 아니, 찾겠지만 어렵다.

위 활동을 도와주는 것이 아래사진이다.

활동지를 돕기위해 미리 코너별로 어떤 유물이 있는지 팝업창으로 알려준다.

한 코너를 지날때 그 유물을 찾고 이름을 알게 되면 문제를 바로 풀 수 있다.

첨에 이 방법을 모르고 무작정 찾다보니 작은 아들이 넘 힘들어 했다.

유물에 대한 설명은 팝업창 뒤페이지(아래쪽 사진↓)와 위 쪽에 잘 나와있다.

활동지에 대한 이해가 되면 재미있게 활동지도 풀고 유물들도 이해할 수 있고

실크로드로 함께 걸을 수 있을 거 같다.

다시한번 또 가고 싶은 전시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