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할머니댁에 갔는데...

할머니댁은 기름보일러를 켜고 사는데...

우리가 간 그날 딱~~ 기름이 다 떨어졌어요

할아버지께서  거기 기름 한드럼 넣어주세요 라고 전화를 하고 기다리니

기름넣어주시는 분이 오셔서 재빨리 넣어주시고 가셨어요

우리아이 이젠 방이 따뜻해지겠다면서

아빠~~ 저 기름 이름은 뭔가요??  아 그건 무색 투명하고 난로나 가정용 기름 보일러에 쓰는

등유라고 한단다.

아하 ~~ 등유   생활속 사회탐구 책에서 읽어봤다면서 아는척을 하더라구요.

세상을 움직이는 석유 <생활 속 사회탐구> 책을 이미 읽은 우리아이는

물과 기름은 섞이지 않는다는걸 저번에 어린이박물관갔을때 실험해보았었답니다.

저바다 깊은곳에서 플랑크톤처럼 작은 미생물들이 많이 살고 있어요. 이런 미생물들이 떼로 죽음을 당해

바닷속에 가라앉은후.. 그 위에 모래와 흙이 차곡차곡 쌓여 수천만 년 동안 열과 압력을 받아 만들어진것이 석유라는것도

아이는 정확히 알더라구요.

석유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아빠와 우리가족이 타는 승용차도 휘발유로 타고 다녀요

휘발유, 등유, 경유, 중유....  

아빠따라간 주유소에서는 휘발유와 경유만 있다면서 아빠차 기름넣을때 유심히 지켜보던 우리아이였어요

자동차 많이 타고 다닌다고 엄마가 잔소리하면

옆에서 우리 아이가 덩달아서 아빠~~~  석유가 언젠가는 바닥날지 모르니.. 좀 아껴쓰자고 해요

에너지를 절약하면 우리집도 나라도 부자될꺼아니냐면서 오히려 아빠한테 잔소리하는 딸램이랍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