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의 아빠와의 스킨십은 아이들이 성장한 후에도

여러가지 결과로 나타난다고 해요.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정서적인 안정은 물론

두뇌도 발달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었죠~

그래서 늦은 퇴근후 샤워하는 말미에

항상 4호군을 욕실로 밀어 넣었더랬죠~

아빠와의 스킨십의 결과가 어쩌고...하면서 말예요.

처음엔 익숙치 않아서 아빠도 버벅대고 4호군도 울고했지만

얼마후엔 자연스럽게 아빠의 퇴근을 반기는 모습이 되었어요.

이렇게 강제적이든 자발적이든 아빠의 육아참여도는

예전보다 많이 늘어나는 추세인거 같아요.

여기 아빠와 함께 걷는 역사길이라는 책의 제목을 보면서

육아뿐 아니라 아빠와 함께 손잡고 걷는 길도

얼마나 아이에게 행복감을 줄까?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빠와 함께 걷는 역사길은

서울의 대표 역사길 15곳이 소개되어 있어요.

조선의 길, 도성의 길, 종교/학문의 길, 임금/백성의 길로 나누어서 말이죠~

실제 사진 속에 귀여운 만화적인 요소를 넣으니

더 눈에 띄고 아기자기 하네요.

성균관 문묘길을 살펴보니 두런두런 알고가요~ 코너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직접 찾아갈 수 있는 방법까지 소개하고 있어요.

산책코스와 산책 정보도 함께 말예요~

역사적인 사실들을 대화체로 쉽게 풀어서

마치 아들과 이야기하듯 적어두어서

아이들이 보기에도 수월하겠어요.

자칫 지나치기 쉬운 구석 구석의 것들까지

세심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소개되어 있답니다.

각각의 단락마다 역사산책 플러스 코너를 통해

각 역사터에 대한 추가적인 이야기를 들려 주고 있답니다.

읽으면서 '아하~'하면서 읽게 될 코너이기도 하지요.

역사를 좋아하는 1호군은 벌써부터 휴일에

아빠와 갈 곳을 찜해두기도 하네요.

"오늘은 어디갈까?"하며 갈 곳을 정하지 못해

어영부영 시간만 보내다가 그냥 저녁이나 먹자~하던게 한두번이 아닌데

이젠 그럴 걱정 없을것 같아요.

가까이 있어서 자칫 소홀하기 쉬웠던 역사길~

오늘은 그 길을 따라 아빠와 함께 시간을 거슬러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책속으로도 좋고

실제로 걷게 된다면 가이드책으로

아빠와 함께 걷는 역사길도 꼭 챙겨가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