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서 접해봤을때도 꽤나 흥미를 가지고 읽었던 내용입니다.

조선 왕조의 마지막 후계자 왕자 이우에 대해 그린 책이라 역사에

관심이 많은 아이도 좋아하겠거니 설레는 맘으로 이책을 맞이했지요.

하지만 이우에 관련해서 참고할만한 자료집은 대부분 부실한 상태였고

많이 알려지지도 않았기에 그의 일상에 관련해서는 이 두터운 책이 픽션을 많이 가미했을 테지요.

그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거나 자료를 찾아본다면 그가 일제에 의해 일본여자와 결혼하는 것을

강경히 반대하고 우리 조선여자와 결혼했다는 사실만이 명확해 보입니다.

그런 역사적 사실을 제껴두더라도 그가 일본에 의해 볼모로 잡혀있으면서

겪어내야 했던 방황과 황족이라는 사실앞에서 자국국민들에게 항상

사죄하듯 살아야했던 일생은 충분히 가늠해봄직 하더라구요.

이책을 읽는다면 저자가 말한것처럼 사랑하는 여인을 끝까지 지켜내어

혼인한 로맨티스트, 그리고 일본에 굴복하지 않고 조선의 독립을 끝까지 꿈꾸었던

혁명가 이우를 다시한번 되새겨봐야할것 같아요.

8. 15 광복절날 이우에 관련한 새로운 사실로 다큐멘터리가 방영되길 기원해봅니다.

일제 치하당시 일본에 의해 그들이 요구하는 대로 살수 밖에 없었던 황족의 아픔이 그대로 담겨있어요.

백성들에게는 나라를 지키지 못한 황실의 쓰레기로 불리우면서도

간절하게 독립을 꿈꾸었던 청년의 기상이 남겨있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도 조국의 역사를 이런 픽션을 통해서나마 읽고 깨달았음 하는 맘이 드네요.

개인사야 에피소드로 꾸며진 것들이 많을테지만

그속에서 담아낸 우리 민족의 비극은 반드시 알고 있어야될 현실인것이기에

책 한권을 덮은 다음은 잠시 숙연해 집니다.

본문의 내용 중간중간 실제 신문기사를 담아낸 부분이 엿보이는데요.

그 자료를 살펴봤어도 이우의 강직했고 자존심 강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더라구요.

늘 고뇌하면서 진정 스스로 궐기하지 못한 자신에 대해 괴로워했던 모습이

담겨져 있네요. 광무제(고종)의 5남 의친왕의 차자인 이우는

장남인 형과는 달리 광무제(고종)과 융희제(순종)의 유지를 받는 황조의 후계자로서

나라의 자주독립을 위해 투쟁했던 인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저자의 조선왕조 마지막 후계자에 대한 이런 고증이 헛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면서 울끈불끈 하는 맘으로 책을 읽어내려 갔답니다.

그 당시에  지식인이 이런 맘을  가지고 있었으리라는 희망을 품게되지요.^^

해방은 했으나 제대로된 자주독립이 아닌지라

지금껏 우리나라가 이렇게 흘러오게 되었으니 아쉽고 아쉽고 안타까워요.

이우가 말한 "내가 기다린것은 조선 해방이 아니라 자주독립이다!!"

얼마전 뉴스에서 20일에 이산가족의 상봉날짜가 잡혔다는 소식을 들었네요.

역사적 비극이 이렇게까지 이어져 나가고 있으니

이책은 그냥 허구처럼 흘러읽어지지는 않아요.

많은 자료집을 가지고 참고했다고 합니다.

10살때 왜의 볼모로 잡혀 생을 살았던 이구의 삶이 이렇게 담겨져 있네요.

일본인과의 결혼을 강요받고저서 끝까지 저항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려웠을 신분적 처지에 비해서 무지 무지 대단했다고 볼 인물이네요.

조선왕조의 마지막 자존심, 왕자이우의 삶을 통해 통한의 역사를 다시 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