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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아무게 때문에 우리 아이를 밉게 본 일이 기억나네요
지금 생각해 보면 별것도 아닌데
글자 조금 먼저 안다고 으슥대는 옆집 때문에 묘한 분이기에 휩싸였던 못난 엄마였거든요
그런데요 지금 우리아이요
잘나갑니다
일찍 글자뗀 그아이 책 안본다고 그엄마 걱정이예요
그러나 글자 늦게 뗀 우리아이 책보느라 잠자기를 거부합니다
중요한것은 글자가 아니예요
글자 조금 늦게 알아도 책 좋아 끼고 사는아이가 나아요? 아님
글자 빨리떼고 책 잘 안보는 아이가 나아요?
세상은 길어요 멀리 보세요
지금당장 글자만 떼면 좋겠다 싶죠 산넘어 산이에요
그다음은 쓰기가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한글 떼고 계시는 여러 어머님들
너무 조바심 갖지 마시고 항상 놀아 준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조금은 빈 마음으로 아이에게 다가가면 아이는 아마도 한발 다가 오지않을까 싶네요
혹 저와 같은 잘못을 경험하고 계시는 분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늦은밤 들렀다 갑니다
참 그리고 저는 어느분 처럼 노랫말 카드를 만들어 놀았어요
흰 마분지를 6등분으로 잘라 산토끼 노래 코끼리 아저씨노래등등
아이가 좋아하는 노래와 그 주에 배운 통 글자가 들어 있는 노랫말을 이용했어요
예를 들면 그주에 "우리집"에 있는 물건을 통글자로 배웠다면
수건/ 은 / 어디있나 / 여기/ 비누/ 는 /어디있나/ 요기
등의 글자를 마분지에 써서 천천히 혹은 빨리 노래를 부르면서 넘겨 주었답니다 넘기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