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개월과 17개월된 딸을 둔 엄마입니다.
첫째는 뭐든 집중을 잘 하고 손재주가 있어 사람을 세밀하게 묘사를 하죠. 그래서 일찍 한글나라를 시작해 글을 가르쳤는데 제가 노력이 부족했는지 아이가 통문자를 잘 알지 못하더라구요. 글씨가 누웠는지 옆으로 세워졌는지 구분도 잘 못하고,어휴,처음엔 이것도 모를까하는 생각에 화를 내고 모르면 그만하자며 아이를 울리곤 했습니다. 한동안 쉬었다가 학습지를 받아보는 그림들을 모아(이쁜 그림들이 많아요.엄마가 그림에 자신이 없다면)붙여놓고 밑에 글씨를 써 놓고 냉장고에 글씨만 써서 붙여놓았더니오며가며 보다가 아이가 글을 배우더라구요.엄마도 냉장고에 물건가지러 갔다가 아이에게 물어보기도 하구요. 그리고 집이 좀 지저분해져서 그렇지 낱말카드만들어 사물에 붙여두곤 계속 반복하는게 제일 좋더라구요.지금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천천히 글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니 조바심도 덜하구요.그런데 아직도 뭔가 해줘야 하지않을까하는 그런 마음이 아이를 다그치게 되긴 하더라구오.참,우리아이에게 자연관찰책을 사주고 싶은데 괜찮은게 없을까요? 비싼돈 들여서 전집으로 나오는 책을 사주기엔 부담이 크고 내용이 좋은 책 있으면 추천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