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6세 남아이와 4세(32개월)의 딸 엄마입니다.
많은 엄마들이 꼭 한글을 한글나라 등 학습지와 병행해서 교육시킬려고 하는 데 저는 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어요.
저의 아들 경우를 예를 들지요.
저의 아이는 33개월에 한글을 엄마가 지도했지요.
그냥 프린터 종이에 검정 매직으로 글씨를 썼어요.
사과, 배, 포도, 수건, 칫솔 등 집안에 있는 사물들을 인지시키면서 처음엔 4단어로 시작해서 8단어, 32단어까지 했어요.
그렇다고 매 시간마다 읽힘을 시킨 것도 아니고요.
하루에 5번정도 시간은 5분
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맨 먼저 한 일이 창문에 붙여놓은 글자 읽기였어요(엄마가 부른 글자 떼어서 다른 창문으로 옮기기도 좋아요). 그리고 잠시 슈퍼갈때 한번, 점심 밥 먹고 글자 찾기 놀이(바닥에 종이를 깔고 발로 밟기) 저녁에 밥 먹고 한번 그리고 아빠가 오면(그때쯤이면 다 알게 되지요)자랑하고 뽐내느라고 한번하지요.
그러면 아들도 저 자신이 즐거운지 아주 기분 좋게 한답니다. 이때 아빠는 칭찬을 많이 해 주셔야 해요.
그렇게 하다가 보니 3개월만에 한글을 다 떼게 되었어요.
하지만 이렇게 한다고 해서 줄줄 읽는 건 아니예요.( 통글자 다음엔
낱글자 공부도 해야해요)전 동화책을 읽어 주면서 제목은 아들이 읽기를 바랬지요. 처음엔 더듬더듬 글이 아닌 글자를 읽더군요. 하지만 점차적으로 좋아집니다. 여기에선 엄마의 인내심이 중요하지요. 읽는 것 너무 조바심 내지마세요. 5살 6살되면
조금씩 노력해서 읽히다보면 잘 읽게 되요. 6살된 저희 아들 지금은 동화구연하는 것처럼 읽어요. 엄마가 책을 정말 실감나게만 읽어주세요.
저희 딸도 이제 한 12단어쯤 알거예요.. 지금 시작하고 있습니다. 저는 32개월이 되기를 기다려서 하고 있어요. 너무 빨라도 받아들이는 게 한정적이라서요.
저희 딸은 과자 먹은 종이 잘라서 그때 그때마다 매직으로 써요. 비용도 안 들고 좋네요. 참 그리고 저도 처음에 느낀건데 상상력이 감해진다는 생각
저도 물론 했습니다. 처음에 글자알고 책을 읽히려보니 책을 보는게 아니라 자기가 아는 글자를 보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엔 집중도가 떨어졌답니다. 하지만 글자를 알고나면 더욱더 새로운 것을 많이 알게 되어 득이 되는 게 오히려 많이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답니다.제가 처음 아이에게 글자 알려준다고 주변에선 극성엄마라고 했지요. 하지만 이젠 한글에 대해선 참으로 편합니다. 급하게 서둘지 않아도 되니까요. 영어도 할 수 있구요. 시간을 벌 수 있어요.
전 돈 들여서 한글 공부시키지 말고(어차피 한글나라 해도 엄마가 시켜요 일주일동안) 그 시킬 돈으로 동화책 사서 읽혀 주는 게 백배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아이한테 해줄수 있는 가계비가 넉넉하다면 모를까
엄마와 아이가 시간과 노력을 조금만 투자한다면 한글깨치는 것은 도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중도에 조금 어려움이 있어도 포기마시고 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