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고집쟁이 딸아이와 함께 도형놀이를 했습니다.
삼각형, 사각형, 직사각형, 마름모, 원, 타원, 초승달모양, 별모양 등등의 모양을 놓고 그림 속의 사물과 같은 도형을 찾는 놀이였지요.
그런데 그곳에는 탁상시계 모양은 원, 액자모양은 정사각형, 초승달은 초승달 모양 등으로 그려진 그림이 있었어요.
그런데 울 아이는 이 놀이가 너무 재미있다며 두 번, 세 번 하자고 하더군요. 아이가 좋아하면 덩달아 좋아하는 철부지 엄마와 놀이를 또 하던 울 아이는 내가 "삼각형을 찾아라!" 라고 해도 삼각형이 없다는 거에요.
분명 자기 앞에 있건만, 딱 잘라서 "엄마, 그거 없어요!" 하네요.
그래서 내가 몇 번을 묻다가 "여기 있잖아, 이게 삼각형이에요." 했더니만, 울 딸의 말~
"아냐, 그건 팬티야!"
에고고, 그 그림 속의 삼각형과 같은 모양이라고 그려진 그림이 하필 삼각팬티였답니다~*^^*
요새 울 아이는 아주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어디서 삼각형을 보면 외치곤 합니다.
"엄마, 팬티야!"
이왕이면 삼각형의 그림이 돛단배나 오징어의 머리, 삼각형의 산모양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하고 있는 까망머리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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