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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린 나이에...

글쓴이 수학생각

등록일 2001-05-07 17:34

조회수 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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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28개월 된 딸을 키우고 있고,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이 사이트를 들어와서 말로만 듣던 우리나라 엄마들의 엄청난 교육열에 정말 놀랐습니다.

내가 너무 아이를 놀리는 건가?
이렇게 가만 있어도 괜찮을까?
걱정도 되기고 하고 아니야 난 나만의 교육철학(?)이 있어 하다가도
다른 사람들은 뭘 어떻게 시키나 하며 기웃기웃 하다가 요즘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몇년 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느낀 것이 있습니다.
초등학교까지는 엄마 실력!
어렸을 때 너무 엄마가 아이를 다그치면 진짜 공부 해야
할 때 흥미를 잃어 버리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물론 적절한 시기에 맞춰 엄마가 아이의 지적 조기심을 충족시키고
도와 주는 건 좋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수학"이라는 걸
딱딱한 공부로만 생각해 버리지 않을지....

두 돌도 안된 아이에게 덧셈이나, 1,2,3과 하나, 둘의 관계를
주입하는 건 글쎄요?

수라는 걸 실생활과 관련지어서 정말 편리하고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도구이며 흥미로운 거라는 걸 가르치지 말고 느끼게 하면
어떨가요?

다른 집 아이보다 우리아이가 뭔가를 더 빨리 더 많이 아는 것
같다고 호들갑을 떨 필요도 혹은 그 반대라도 너무 조바심을 낼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어릴때의 아이들의 학습 속도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으니까요.
5살이 되어야 이해할수 있는 수준의 지식을 4살에 가르치려면
가르치는 사람도 아이도 너무 힘들지 않겠어요?
제가 볼때 많은 엄마들이 더 빨리 더 일찍에 의미를 두는 것
같아서요.


그리고 학교에 들어가서 잘 따라갈 수 있을까 걱정되세요?
초등학교 교과서는 지정된 서점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어요.
보시고 가늠해 보셔요.
모든 아이들을 수학천재로 만들 필요는 없잖아요.
수학천재를 강제로 만들 수도 없구요.

정말 중요한 것!
수학는 딱딱하지 않고 실생활과 관련이 무지하게 많다는 걸
느끼게 해주세요!!!!

너무 어린 아이를 공부라는 틀 안에 가두지 말고
좀 뛰놀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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