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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아이들과 한 수학놀이(칠교)

글쓴이 lalala

등록일 2001-09-20 00:51

조회수 3,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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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글을 씁니다.
여기에는 학습지나 교구보다 놀이로 수학을 하자는 맘들이 많은 것 같아 왠지 친정에 온 기분입니다.
제가 수학놀이 홈을 만들기 전에 동네 7세 아이들과 수학놀이를 한 적이 있습니다.
칠교놀이나 소마큐브가 한참 인기를 누리고 있던 작년 가을이었습니다.
제 아이와 하기에는 아직 적당치 않아서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대부분의 엄마들이 수학놀이의 과정이 생략되는 방법으로 하는 것 같아 제가 직접해 본 거죠.

참고로 저는 교재나 교구를 절대 사지 않는다는 원칙하에 수학놀이를 하고 있으며, 이것은 물론 돈이 아까워서이기도 하지만(^^) 교구를 만드는 방법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칠교도 마찬가지 원칙으로 하였습니다.


칠교놀이의 도입

칠교 놀이는 7개의 평면조각을 이어서, 여러가지 그림을 만드는 놀이입니다.
옛부터 즐겨왔던 전래놀이로, 초등학교 수학 전 과정에 나오는 문제입니다.

칠교놀이를 하기전에,
아이들과 하면 좋은 놀이가 있습니다.
제가 칠교놀이의 도입부분을 4회정도로 예상하고, 시작했는데 무려 8회가 걸렸습니다.

물론, 아이들과 다른데로 빠져버려 시간을 보낸 적도 많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그만큼 칠교 한조각 한조각의 의미는 재미있고도 의미있습니다.


과정을 간단히 적어보면

1. 삼각형 사각형 구분하는 놀이를 합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놀 수 있습니다.
-두꺼운 종이에 삼각형, 사각형,원을 그려서 자른 후에 눈 감고 알아 맞추기
-집에 있는 물건 중에서 삼각형, 사각형,원 찾기
(어떤 녀석은 장롱을 자고 낑낑 대는군요.)

2. 이등변 삼각형 찾기.

3. 직각 삼각형 찾기

4. 직각 이등변삼각형 2개로 정사각형 만들기

5. 직각 이등변삼각형 2개로 평행사변형 만들기

참고로 저는 이 놀이를 처음에는 정사각형 색종이로 자른 후에 제가 만든 모형을 만들어 보라고 했습니다.
그 후에, 그 도형의 이름 짓기를 하고,
아이들은 저마다 개성있는 이름을 붙이고, 깔깔거립니다.
평행사변형을 도끼, 부메랑...등등

그 다음에 만든 도형들의 수학이름을 알려 주었습니다.
7살이면 이름을 알아도 좋을 시기라고 생각해서...
그 때는 이름속에 도형의 특징이 숨어 있다는 것을 설명해 주면 좋습니다.
이등변 =두변이 같다.
직각 =각이 수직이다.
이런 설명이 가능하려면 변, 각에 대한 이해가 또 필요합니다.
그러니 수학놀이가 계속 길어질 수 밖에 없지요.


이렇게 노니까, 얼마나 시간이 잘 가는지 모릅니다.
아이들과 이렇게 만든 도형을 이면지에 스크랩해서 붙여 놓고,
마지막 시간이 되었습니다.

자~ 이 도형들을 한 번에 다 만들어 볼까?
그 다음에 색종이를 접어 칠교 만들기를 했지요.


칠교 하나로, 기본 도형을 다 배운 셈입니다.
그럴듯한 칠교 놀이판을 사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되는 경험입니다.
칠교를 사거나, 만들기 전에 한 번 놀아보세요.
다음에는 칠교를 만드는 방법과 활용에 대해서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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