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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과 수학

글쓴이 서로맘

등록일 2001-10-06 11:32

조회수 2,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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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가서 밥을 사 먹으면서 갑자기,
'그러고 보니 우리는 필산을 거의 하지 않고 사는구나'라는 생각을 하였어요.

수퍼마켓 아저씨는 물건이 두개가 넘으면 무조건 계산기를 쓰지요.
옷 가게를 가도 그렇고 백화점에 가도 그렇고 은행에 가면 더더욱 그렇고.....
우리가 필산을 하는 적이 있나?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없어요!....
이런!

십진법에 기반한 수 연산을 그 원리를 이용해서 척척 해대는 자기 아이에 대해 제 친구가 저보고 그러더군요.
"무조건 계산만 하려고 해...문제가 길어지면 읽지도 않으려구 하고 말야"

계산이 수학의 전부는 아니지만, 아이들이 계산을 통해서 수학에 입문하는 경우가 많지요.
근데 정작 그 계산 알고리즘도 실생활의 현장에서는 거의 쓰이질 않다니!
게다가 학년이 올라가서 계산이외의 '복잡한 '수학을 대하게 되면 수학에 대해 가졌던 "깔끔해서 좋다"는 호감도 점점 사라지고....
2000년도의 한 통계에 의하면, 초등학교 1학년에 가졌던 수학에 대한 선호도가 80%였는 데 학년이 올라가면서 점점 떨어져서 5학년이 되면 40%대로 떨어지고 고3에 가면 30%대로 되더래요...

제 생각에는 수학에 대해 많은 호감을 가졌던 8세 무렵은 깔끔한 계산이 수학에 대한 선입견을 갖게 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수학은 정확하고 깔끔하다는....
하지만 정작 그 깔끔한 계산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별로 그렇지도 않게 되고, 또 실생활에서는 순 계산기만 두드리고 있으니 수학이 뭔 필요가 있나 싶은게 아닐까하는 생각으로 이어지는 게 아닌가 싶어요.
동기가 부족하니까 수학에 대한 흥미가 줄어드는 거죠.

그럼 수학은 언제 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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