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웅진수학동화수업4●

글쓴이 커가는맘

등록일 2001-10-18 21:22

조회수 3,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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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추워졌죠?
그래도 낮동안은 햇살이 뜨거워요.
저희 아파트 나무들은 벌써 이쁜옷을 갈아입기 시작했구요.
올해도 얼마남지 않은것같아 맘만 바빠지네요.

이번주는 2수준 5주차 수업이었어요.
물의 양을 비교하여 '많다, 적다'를 구별하는 수업을 했어요.
크기가 다른컵에 담긴 물의 양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크기와 모양이 같은 컵에 따라서 비교해야 한다는것을 경험했어요.
이번주는 그외에 별 내용은 없었어요.
물의양 비교카드라해서
똑같은비커 두개에 하나는 많이, 하나는 조금 물을 담아놓고...
카드그림이 엄마랑 아이와 요리가 하는 그림이었거든요.
엄마는 밀가루가 많이 담긴 그릇을 앞에두고,
아이는 밀가루가 적게 담긴 그릇을 앞에두고,
어느쪽에 많은 물을 줘야하는지.. 어느쪽에 적은물을 줘야하는지..
비이커를 맞게 놓아보고,
카드가 창문카드 형식이어서 들추면 완성된 빵접시가 나와요.
그 뒤장엔 스파게티 국수가 그려져있고, 역시 들추면 완성되 스파게티가 나오고...
또 한장의 앞에는 쌀이, 뒤에는 야채들이... 그런식으로 그려져 있어요. 제가 보기엔 별 재미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음식놓기카드라 해서 뚱뚱한 아빠곰과 아기곰이 식탁에 둘러앉아있고 많은음식스티커는 아빠곰앞에, 적은음식스티커는 아기곰앞에 붙이고... 아빠곰한테는 물이 많은 비커를 주고, 아기곰한테는 물이 적은 비커를 주는 놀이를 했어요. 이것 역시...
일상생활에서 물을 마시거나 주스등을 마실때 늘 많다, 적다 비교를 해주라더군요.

선생님이 가신뒤 좀 정리를 해주겠다는 의미로,
주스컵이랑 소주컵에 물을 담아 아이랑 비교놀이를 해봤거든요.
그냥 보기에는 잘 모르니까,
똑같은 크기의 비이커에 쏟아서 비교해보자고.
그리고 작은애때문에 한눈파는 사이 아이가 '엄마, 물 다 엎질렀어.' 하더군요.
걸레를 들고 가보니 아이가 헤헤거리며 막 좋아하는거예요.
엄마, 내 얼굴이야.
그래서 들여다보니... 세상에...
엎질러진 물에다(물이 얼굴모양 비슷하게 엎질러졌더라구요) 비이커 두개를 엎어 눈이라 하고 소주잔을 옆으로 놓아 입처럼 만들어놓고...
갑자기 전 그런 아이가 이뻐보였어요.
그래... 내아이의 생각을 막지말자.
수학이든 한글이든... 기타등등...
내가 뭔가 선택해서 아이에게 해주긴하지만, 어떤 틀로 막아놓고, 그것으로 무슨 결과를 바라지말자.

lalala님 글을 읽으면서 생각도 많이 해보고.. 공감도 했어요.
맞아요.
수업을 받으면서도 매주 갈등을 하는면도 없지않아요.
알고보면 생활속의 개념들이고, 노력하면 그보다 훌륭하게 아이에게 가르칠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전 계속 수업을 받아볼 생각이예요.
제 나름의 사정상, 제 나름의 결정때문에...
수업을 받는 그날까지는 후기를 계속 올려볼께요.
많은맘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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