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새학기부터 4학년이 되는 우리아이는 영어 어휘 노트며 수학 오답노트를 제대로 적어 본 적이 없다. 3학년때 부터 사회, 과학, 영어를 배웠지만 학교에서 쓰는 과목노트외에는 자기 공부를 위해 따로 노트에 정리하며 공부하며 적는 습관이 없었다. 요즘 초등학생 아이들은 특히나 노트 필기 할 일이 거의 없다시피하거니와 아직 저학년이라고 생각되어서인지 노트에 글을 적는다는 것도 귀찮아하기도 하고 해서 노트정리는 저만치 먼 생각이였다.

과목 공부를 시작할 때마다 과목마다의 노트를 마련해서 정리하면서 공부를 시켜야겠다는 생각은 가득했으나 뜻대로 맘대로 되지 않았다. 하지만 4학년이 되는 아이에게 올바른 노트 정리 방법을 알려주고 싶고 아이와 함께 배우고 싶으며 책의 도움을 절실하게 받고 싶어 읽은 책이다.

저자는 알고자하는 내용의 목차가 곧 주제라고 했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 나서 이 책의 목차를 조근조근 읽어봤더니 노트정리법의 큼지막한 비법들이 눈에 쏙 들어 왔다. 책의 내용은 Part 1에서 노트 정리하기 전 확인해야 할 것들로 6하 원칙으로 노트 정리 쉽게 이해하기와 왜 초등학생들이 노트정리를 어려워하는지를 알아 볼 수 있었고 노트정리 계획 세우기에 대해 알려주며 이 책은 시작된다.

 

노트를 정리하는 기본으로 주제는 눈에 띄게 적는 것과 대주제, 소주제, 중심내용으로 정리해서 번호를 매기고 내용을 구분하여 적는 방법과 색깔펜을 사용해서 적절하게 정리해야한 다는 것, 핵심내용을 형광펜으로 강조하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선 하나 그어 핵심어 노트와 T자형 노트를 적는 방법도 알게 되었다. 직접 보여주는 노트정리 사례 아래에는 '손바닥 노트'가 있어 꼭 알아야할 핵심을 알기 쉽게 정리해 놓아 알고자하는 내용이 눈에 더 잘 들어온다.

책을 읽다보니 노트 정리 기초부터 실력 쌓는 기술까지 차근차근 설명해주시는 편안한 어투의 저자가 궁금해 알아봤다. 2007년부터 전국을 누비며 노트 정리 강의를 해오신 신성일 선생님이다. 인기 강의 선생님이시자 노트 정리에 관한 최고 전문가로 자부하는 선생님의 책 내용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진 이유가 있었구나 싶다.

 

 

책의 마지막에서는 아이들에게 노트 정리를 잘할 수 있다고 격려해주는 저자의 말로 인해 자신감을 가지고 자기만의 노트정리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 생긴다. 처음에는 노트정리법 책이라 초등학생이 보기에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쉽게 설명된 내용에 아이와 함께 보기에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이 맘에 들었던 건 구성과 내용 마다 노트정리를 잘 할 수 있는 비법들을 다양하게 보여주며 눈에 들어오는 핵심적인 정보들이 많아서 노트 정리에 관한 큰 지침서라 말할 수 있다.

새학기를 맞아 노트 필기을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한 초등학생, 제대로 노트필기법을 배우고 싶은 초등학생, 공부를 좀더 잘하고 싶은 4~6학년 초등학생이 보면 정말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아이와 함께 공부을 잘하게 도와주는 노트 정리의 기술 29가지 방법을 제대로 배운 유익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