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강한 아이 '1강  어떤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되는가'를 읽어보니 내가 늘 생각하고 있는 육아 지침 중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행복한 아이에 대한 내용이다. 나뿐만 아니라 부모라면 누구나다 아이가 늘 행복했으면 한다. 현재도 어른이 된 미래에도 언제나 행복을 느끼며 재미있고 뜻 있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도 현실은 늘 마음 뿐이지 과연 아이를 행복하게 만들고 있는 지, 아이의 행복지수를 높여줘야지 하면서도 행복하지 못하게 자꾸 만드는 내 자신을 느낄 때마다 기분이 안 좋다. 책에서는 아이의 행복은 아이 스스로가 판단하고 느낀다고 하는데 과연 우리 집 아이들은 행복하다고 생각할까.

아이가 처음 만나는 타인이 부모인데 난 부모로서 아이에게 잘하고 있는 지 잘 보이고 있는 지 늘 생각하고 반성하게 된다. 아이가 보는 올바른 부모의 역할이 제일 어려운 것 같다.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인 내 자신부터 올바른 부모가 되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든다.

요즘 부모들은 아이가 잘못이든 실수든 좌절이든 용납을 하지 않고 늘 완벽하기를 바라는 부모들이 많은 것 같다. 나 역시도 아이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실수하지 않게 잘하라고 늘 말한다. 좌절을 맛본 아이가 더 강해지는데 부모들은 좌절을 아예 맛보지 않게 하려고 아이에게 늘 욕심을 부린다. 그런데 좌절을 맛본 아이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두려움없이 씩씩하게 헤쳐 나간다는 걸 잘 알면서도 왜 그러는 걸까. 내아이에게 꼭 알려줘야겠다. 좌절 없는 인생은 없다는 걸. 좌절은 누구나 다 겪는 거라는 걸. 그래서 얻는 것이 더 많다는 걸.

 나 역시 아이의 손과 발, 머리가 자꾸 되어주는 것 같아 부끄럽다. 그러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 머리로는 생각하는데 몸은 그러하지 못했다. 되어주지 말아야하는 이유를 정확히 알고나니 내 아이를 위해서 정말 하지 말아야지하고 다짐을 해본다.

완전 학부모가 된 올 해, 4학년과 1학년 두 아이를 둔 엄마로서 조선미 박사의 이 책을 읽고 나니 현재 아이를 교육시키고 키우는데 도움을 많이 얻은 책이다. 요즘 들어 삼춘기인지 4학년 아들이 말이 안통할 때가 점점 많아지고 의견충돌이 있을 때마다 아이를 어떻게 이해 시켜야하나 설명해야하나 가르쳐야하나하고 머리가 아플때가 많았는데 이 책에서 답답했던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얻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그리고 꼭 명심해야할 것은 진정으로 내아이을 위한다면 아이의 편안함과 안락함 보다는 시련도 맛보고 힘든 실패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영혼이 강한 아이로 자라게 해야겠다. 내 아이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를 가르쳐 주고 제시해줘 든든한 힘을 얻은 책이다. 그리고 책 내용 하나하나가 부모가 새겨 듣고 알아야할 내용이 많아 읽어보고 또 되 읽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