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라는 말이 생소하게 느껴졌다. 허나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한 단어.

다른 분의 후기를 보다가 인도의 신분제도인 카스트제도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교실 내에서 동급생끼리 공유하고 있는 지위의 차이를 세계 역사상 가장 가혹하기로 악명이 높은 인도의 카스트 제도에 비유한 것이다

세계사시간에 열심히 배우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르면서 교실 뒤에 붙으니 왠지 모를 큰 공감이 밀려왔다

얼마전 새로 알게된 분의 중학생 아들이 엄마도 회사 사람과 어려우면 맞짱 뜨라고 하더라는 소리를 듣고

중학생 아이다운 생각이 재미있어서 웃음이 나면서도 요즘의 학교 생활이나 교실 분위기가 옛날과는 많이 다를 것이라는 것이 짐작된다

나는 아직 어린 초등생만 있기에 집단 따돌림이나 괴롭힘, 학교폭력 등이 멀게만 느껴진다

아님 우리 아이도 따돌림이나 괴롭힘에 시달리고 있으면서 이야기를 안하는지도 모르겟다

내 눈에만 이렇게 보이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는 착한 아이들만 다니는 것 같아 맘이 놓이고 감사하다

이 책에서는 현재 대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의 입장에서 겪었던 교실 카스트를 인터뷰한 내용과

현직 선생님을 대상으로 교사의 입장에서 본 교실 카스트를 인터뷰한 내용이 담겨 있어요

그리고 현재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을 다각도로 분석한 과정과 결과를 가지고 학교문제나 교육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답니다. 교실  카스트의 각 구룹에 따른 고충까지도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이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저 역시 간접적으로나마 교실 카스트란 것이 어떠한 것인지를 알 수 있었고 옛날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실감하게되었답니다

아직은 초등학생이라 크게 와닿지는 않는데 2년 후면 어쩜 이로인해 걱정이 산더미처럼 커지지 않을까 싶어요

공부만 하기에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텐데 교실카스트에 대한 스트레스 가중으로인해 행복해야할 아이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땐 학생이라는 신분이 최고이며 학교가는 것이 가장 즐거웠는데 말이에요

이 책은 교육에 관심이 많거나 저처럼 요즘의 학교에 대해 궁금한 엄마들이 읽으면 참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