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SBS 스페셜 부모vs학부모 다들 보셨나요?

저는 보고 많이 배우고 반성도 하고 결심도 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이것이 책으로 출판되었어요.

SBS 스페셜 부모vs학부모 제작팀이 지었다고 하니 TV에서 못보신 분들도

보신 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부모가 되면 아이가 학교에 가면서 자연스레 학부모가 되죠.

어릴 때는 그리 예쁘고 바람이 불면 날아갈까 애지중지 키웠는데

학부모가 되면 아이와 점점 사이가 멀어지고 안좋아지는 것 같아요.

그것은 아마 부모의 욕심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 나라의 엄마는 아이가 서울대에 가면 본인이 서울대에 가는 것이고

아이가 의사가 되면 본인이 의사가 되는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나와 아이는 별개의 존재임을 깨닫고

아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믿어주고 기다려주고 지지해줘야 되는 것 같아요.

아이의 교육에 온 힘을 쏟는 엄마...

혹시 미래의 나를 보는 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보다가...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내려놓을 것은 내려놓는 엄마가 되자고 결심해 봅니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 어떤 학부모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마음은 공부보다는 올바른 인성의 아이로 커나가기만을 바라고 있어요.

이 마음이 변치 않기를 바래봅니다.

사교육이 지배하는 곳에서 그래도 공교육이 답이다!라는 구절을 보니

마음이 조금은 놓이는 것 같아요.

조기 유학이다 국제 학교다... 자꾸만 귀를 기울이게 되거든요.

엄마가 기준을 잘 잡고 공교육쪽으로 이끌어줘야겠어요.

아이를 위한 부모가 될 것인가, 나를 위한 학부모가 될 것인가

그건 모두 나의 선택임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