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속 숨은역사 국경일  신간이 나왔습니다.

오천년이라는 오래된 역사속에서 우리나라가 건재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사건과 사고 속에서도

나라에 대한 마음을 잃지않고 있었던 수많은 위인들과 사람들 덕분이었죠.

이제 슬슬 역사와 위인전, 세계사와 신화까지 읽으려 하는 큰 아이에게 우리나라의 역사를 먼저

알려주고자 함께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탁상달력처럼 세워서 볼 수도 있고 접어서 책처럼 가지고 다닐 수도 있어서 참 적격입니다.

이 작은 사이즈에 어떤 내용이 있으랴했던 추측은 확~ 빗나가서 정말 알찬 일년의 국경일을 달마다

확인 할 수 있었고 세세한 역사적 이야기와 정보까지 요약적으로 잘 들어가있어서 깜짝 놀랐답니다.

목차에는 1월부터 12월에 대한 주제를 알려주고 교과서 속 키워드를 제공하며

교과서연계와 더불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했어요.

1월부터 6월입니다.

1월 신정 삼국사기의 역사이야기와 곁들여 해돋이 명소도 알려주고 읽을만한 책소개도 하며 양력과 음력이야기,

역사적 사건들을 곁들여 궁금증을 유발하게 하네요.

2월 설날 민족최대의 명절인 만큼 다양한 음식과 체험 등 정월대보름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펼치고 있습니다.

3월 삼일절 월로 열사들을 살펴보고 키워드를 분석해서 애국심을 일꺠워줍니다.

4월 4.19혁명과 충무공이순신 탄생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이 담겨있어요.

5월 아이들이 좋아하는 어린이날에 즐거움과 더불어 5.18민주화 운동기념일도 나와 있습니다.

6월 현충일, 민주항쟁기념일. 6.25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7월 제헌절과 대표적인 시대별 법조항들이 소개되고 헌법에 대한 세세한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8월 광복절 독립운동가 6인의 말씀과 일제강점기의 처참했던 수난에 대해 나와 있어요.

9월 추석 추석의 비밀과 제천행사로서의 이야기가 넉넉한 중추절의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10월 개천절,한글날 겨레와 나라에 대한 의미를 느껴보고 삼국유사와 단군신화에 대한 재미있는 정보도 얻어요. 

11월 순국선열의 날 을사늑약의 부끄러움을 느끼고 국권을 빼앗긴 아픔의 역사가 나와있습니다.

12월 성탄절, 무역의 날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시대별 무역의 역사를 소개하면서 마무리 짓습니다.

큰 아들은 달마다 날짜를 적고 중요한 날들을 적고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10월이니 한글날과 개천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였고, 숙제도 있었던 독도의 날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확인했어요.

아직은 어린 나이이니 세세하게 알려주거나 길게 설명하기보다는 간략하게 소개하고 반복하는 것이 기억하기 좋고

더 알아보고 싶은 호기심을 유발하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도 어떤 활동을 했는지 왜 그날을 기억하기위해 국경일로 지정했는지에 대한 명확성을 짚어주고 있어요.

역시 아기자기하게 꾸미는 것은 우리딸입니다.

귀여운 스티커로 본인과 오빠의 생일에 벌써 중요한 날이라고 기록을 해두시고는 원하는 곳만 골라서 확인하고

역사적인 이야기는 약간 멀리하지만....이런 관심과 반복을 겸하다보면 자꾸 되내여지는 연관단어와 키워드가

떠오를 수도 있으니 함께 봤답니다.

달력을 활용하면 뭔가 자꾸 적게되고 확인하게 되며 아날로그적이지만 귀엽고 청순한 느낌이 다가옵니다.

최근에 색칠하고 그리고 하면서 오래전 일기장이나 다이어리를 다시 활용하시는 분들도 늘고 있는데

우리집 아이들도 그리고 붙이고 하면서 기분 좋은 느낌을 갖습니다.

역사공부와 더불어 본인의 소중한 일상도 자신의 일생에 중요하고 찬란한 기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느끼고

행복해하면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