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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3년
아이들과 기차를 타본 것은 곡성 기차마을에서 탔던 기차뿐이랍니다
기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기차는 그렇게 좋은 기억처럼 떠올리면 행복해집니다
<기차에서 3년>은 사촌 언니와 함께 부산 할아버지 댁에 다녀오는 상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친구 수빈이에게 기차에 대한 추억을 들으며 기차를 타고 싶어졌던 상아...
그런 상아가 기차를 타고 할아버지 댁에 간다는 것은 너무나 설레는 일이었답니다
하지만 제목처럼 돌아오는 길 한강 철교 위에 서 버린 기차는 많은 사람들을 두렵게 만들었어요
30분이면 복구가 될 수 있다는 방송이 흘러나왔지만 이미 화장실과 도서관에 갇힌 경험이 있는 상아에게는 그 누구보다 두려운 상황이었어요
또한 이 곳은 한강 철교 위라서 문을 연다고 해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이었죠
함께 기차를 탄 별아 언니는 더욱 겁을 먹고 상아에게 딱 달라붙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덤덤한 상아의 모습이 왠지 의젓하게 느껴지네요
사람들은 초초해졌고 여기저기 휴대 전화를 통해 소식을 알리려는 사람들과 이곳을 벗어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난폭해진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답니다
잠시 이런 위기의 순간을 생각해봤어요
저도 많은 사람들처럼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해 소리 치고 몸싸움까지 하지 않았을까요
이런 어수선한 상황 속에 한 아이가 울기 시작합니다
난폭해진 사람들 사이에서 이 울음은 그리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죠
아이 엄마도 지친 듯한 표정이었고 상아는 친구 수빈이네 집에 놀러 갔을 때에 수빈이 동생이 잠에서 깨어 울던 때를 생각합니다
울어대는 동생을 보며 난감한 상황이었지만 오카리나를 꺼내어 용기를 내고 노래를 불러 아이를 달랬었는데...
상아는 난폭해진 이 상황에 자신이 아이를 달랜다고 오카리나를 불면 시끄럽다고 할까봐 잠시 망설입니다
"진심으로 남을 위해서 하는 일은 상대방을 감동시킨단다"
이때 용기를 낸 상아는 아빠가 했던 이야기가 떠올랐어요
상아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위기의 순간에 사람들은 마음이 조금씩 움직였나 봅니다
상아의 진심을 알게 된 많은 사람들!
우리는 이런 위기의 순간에 침착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배워야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나 개인을 위한 마음보다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