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짜표의 위력은 참 큽니다.
다른 모임에서 오라고, 매월 1회 있는 행사라서 긴히 연락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와 미리 약속했던 서울랜드에 지난 주말 다녀왔습니다.
여기서 공짜표라고 표현한 이유는 실제로는 공짜까지는 아닌데 공짜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교사인 경우 소풍 지도 시 인솔교사를 위해 Free Ticket을 주거든요.
4인 가족 빅5이용권을 받을 수 있는 그 티켓을 1인당 7,000원을 더 낼 경우 자유이용권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공짜는 아니지만 꽤 큰 할인혜택을 받게 된 것이라서 6/30까지 시효인 티켓을 안 쓸 수는 없었답니다. ^^;;
대부분 카드사 할인혜택을 체크해보고 가셔야 아쉽지 않은데, 가격이 자유이용권은 27,000원/성인입니다.(그리 싸지 않은 만큼... 할인이 되는 모든 방법을 찾아보고 가시는 게 좋죠)
당일 남편도 아이도 학교 다녀온 후 점심 식사도 마치고, 출발하니 서울랜드 도착 시간이 이미 오후 4시더군요.(집이 그리 가깝지 않거든요) 코끼리열차 타고 올라가면서 살펴보니, 장미축제도 열리고 있고, 허브가든 축제도 있고, 키드동물원도 있어서 사실 가까운 거리에 산다면, 혹은 아이가 적당히 어려서 놀이기구에 현혹되지 않는다면 유모차와 도시락을 지참해서 산책하듯 돌아볼 곳이 더 많습니다.
들어가는 입구 화단이 꽤 화려해서 낮에 들어가면서 몇 컷 사진 찍고, 나오다가 조명이 빛나는 모습이 좋아서 다시 몇 컷 더 찍었습니다.
기상예보에서 비가 올지 모른단 소식이 있었는데 덕분에 서울랜드는 나름 한적한 토요일 모습입니다.
토요일치고 이렇게 기다리지 않고 놀 수 있던 때가 다 있나 싶을 정도지요.
가기 전 인터넷으로 아이와 탈 수 있을 놀이기구를 체크해뒀더니 이동 노선이 정해져서 시간을 아깝지 않게 쓸 수 있던 점도 꽤 좋았어요. 사실 그리 넓은 편은 아닐 수 있지만 그래도 아이가 좋아하는 주 놀이기구 이용 전에 어떤 부분에서 먼저 출발하는 게 나을 지 고민하고 들어가면 효율적이거든요.
저는 아이가 이제 꽤 컸으므로 귀신동굴을 들렀다가 화랑활터에 들러서 활을 쏘는 게 어떤 느낌인지 체험해보는 것으로 먼저 시작했어요. 귀신동굴은 조금 으스스한 정도입니다. 그래도 들어갔다가 나온 아이 얼굴이 꽤 자신감 있는 표정이라 재미있었지요.
미래의 나라 방향으로 가서 이용한 것은 착각의 집과 춤추는 요술집!
착각의 집은 착시현상을 몸으로 체험하게 만든 집인데 중력 방향과 엇비슷하게 놓인 방을 지나고 미로도 지나기 때문에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간다면 꼭 들러서 체험해보시길 권합니다. 샌프란시스코 과학아 놀자 행사장의 꽤 많은 부분이 착시현상을 이용한 전시인데 그것보다 더 잘 구성되어 있거든요. (물론 과학아 놀자는 착시현상 외에도 볼 거리가 많긴 합니다)
춤추는 요술집은 애들 놀이라고 해서 탔는데 집이 공중으로 올라가서 한참 빙빙빙빙 돕니다. 무척 머리가 아파서 다음엔 타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드는 기구였지요.
그 다음엔 환상의 나라로 가서, 액션존에 잠시 들렀어요. 시간이 얼마 없으므로 '조금만' 놀아달라는 부탁을 하고 미끄럼 타고 놀다가 나왔지요. 그 다음이 피터팬! 아이가 꽤 좋아하는 놀이기구라서 2번, 무지개자전거를 타야한다고 우겨서 아빠랑 그걸 타느라 30분 가까이 서서 기다리고(최장 시간임), 회전목마 타고, 박치기차 2번 타고, 저녁 먹고, 나오는 길에 모험의 나라로 가서 해적소굴을 2번 이용하고 나왔습니다.
해적소굴은 예전 에버랜드에서 좀더 재미있게 탔던 기억이 나는데 이름이 조금 달랐는데 여하튼 비슷한 종류라니 아이가 무척 타고 싶다고 졸랐던 놀이기구인데 막상 점수가 높지 않자 무척 실망했답니다. 6살 이상 자녀와 함께 가신다면 이용해도 좋을 듯! 다만 정교함이나 세련된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도 기억하시고요.
놀이기구를 거의 기다리지 않고 줄만 서면 탈 수 있고, 놀이터처럼 꾸며진 구름나라(퐁퐁 튀어다닐 수 있는 놀이터) 등을 적절한 인원 속에서 즐길 수 있어서 여름엔 오후 4시 이후 야간 개장을 이용하는 게 가장 나을 것 같아요. 물론 모든 곳이 그런 것은 아니예요. 예를 들면 에버랜드는 여름 주말 오후에 갔더니 여전히 사람들이 많았고, 기다리는 시간도 오래 걸려서 충분히 놀고 오지 못 했단 생각이 더 들었거든요.
그러니 에버랜드를 가려면 일찍 출발하는 게 낫고, 서울랜드처럼 조금 한적한 곳은 오후도 괜찮습니다.
사고 발생 이후 롯데월드는 안 가봐서 주말에 어떤 느낌일지 모르겠어요. 사실 저희 식구들이 더 잘가던 곳은 롯데월드였는데 사고 소식 이후 왠지 가게 되지 않네요. 그래도 더운 여름엔 시원한 실내 공간이 더 좋으니 조만간 다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까운 가족공원에 나가기 좋은 6월 주말이 이제 없을 것 같아서,
장마 오기 전 가벼운 나들이 삼아 다녀온 느낌입니다.
[네이버 자료]
다른 모임에서 오라고, 매월 1회 있는 행사라서 긴히 연락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와 미리 약속했던 서울랜드에 지난 주말 다녀왔습니다.
여기서 공짜표라고 표현한 이유는 실제로는 공짜까지는 아닌데 공짜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교사인 경우 소풍 지도 시 인솔교사를 위해 Free Ticket을 주거든요.
4인 가족 빅5이용권을 받을 수 있는 그 티켓을 1인당 7,000원을 더 낼 경우 자유이용권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공짜는 아니지만 꽤 큰 할인혜택을 받게 된 것이라서 6/30까지 시효인 티켓을 안 쓸 수는 없었답니다. ^^;;
대부분 카드사 할인혜택을 체크해보고 가셔야 아쉽지 않은데, 가격이 자유이용권은 27,000원/성인입니다.(그리 싸지 않은 만큼... 할인이 되는 모든 방법을 찾아보고 가시는 게 좋죠)
당일 남편도 아이도 학교 다녀온 후 점심 식사도 마치고, 출발하니 서울랜드 도착 시간이 이미 오후 4시더군요.(집이 그리 가깝지 않거든요) 코끼리열차 타고 올라가면서 살펴보니, 장미축제도 열리고 있고, 허브가든 축제도 있고, 키드동물원도 있어서 사실 가까운 거리에 산다면, 혹은 아이가 적당히 어려서 놀이기구에 현혹되지 않는다면 유모차와 도시락을 지참해서 산책하듯 돌아볼 곳이 더 많습니다.
들어가는 입구 화단이 꽤 화려해서 낮에 들어가면서 몇 컷 사진 찍고, 나오다가 조명이 빛나는 모습이 좋아서 다시 몇 컷 더 찍었습니다.
기상예보에서 비가 올지 모른단 소식이 있었는데 덕분에 서울랜드는 나름 한적한 토요일 모습입니다.
토요일치고 이렇게 기다리지 않고 놀 수 있던 때가 다 있나 싶을 정도지요.
가기 전 인터넷으로 아이와 탈 수 있을 놀이기구를 체크해뒀더니 이동 노선이 정해져서 시간을 아깝지 않게 쓸 수 있던 점도 꽤 좋았어요. 사실 그리 넓은 편은 아닐 수 있지만 그래도 아이가 좋아하는 주 놀이기구 이용 전에 어떤 부분에서 먼저 출발하는 게 나을 지 고민하고 들어가면 효율적이거든요.
저는 아이가 이제 꽤 컸으므로 귀신동굴을 들렀다가 화랑활터에 들러서 활을 쏘는 게 어떤 느낌인지 체험해보는 것으로 먼저 시작했어요. 귀신동굴은 조금 으스스한 정도입니다. 그래도 들어갔다가 나온 아이 얼굴이 꽤 자신감 있는 표정이라 재미있었지요.
미래의 나라 방향으로 가서 이용한 것은 착각의 집과 춤추는 요술집!
착각의 집은 착시현상을 몸으로 체험하게 만든 집인데 중력 방향과 엇비슷하게 놓인 방을 지나고 미로도 지나기 때문에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간다면 꼭 들러서 체험해보시길 권합니다. 샌프란시스코 과학아 놀자 행사장의 꽤 많은 부분이 착시현상을 이용한 전시인데 그것보다 더 잘 구성되어 있거든요. (물론 과학아 놀자는 착시현상 외에도 볼 거리가 많긴 합니다)
춤추는 요술집은 애들 놀이라고 해서 탔는데 집이 공중으로 올라가서 한참 빙빙빙빙 돕니다. 무척 머리가 아파서 다음엔 타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드는 기구였지요.
그 다음엔 환상의 나라로 가서, 액션존에 잠시 들렀어요. 시간이 얼마 없으므로 '조금만' 놀아달라는 부탁을 하고 미끄럼 타고 놀다가 나왔지요. 그 다음이 피터팬! 아이가 꽤 좋아하는 놀이기구라서 2번, 무지개자전거를 타야한다고 우겨서 아빠랑 그걸 타느라 30분 가까이 서서 기다리고(최장 시간임), 회전목마 타고, 박치기차 2번 타고, 저녁 먹고, 나오는 길에 모험의 나라로 가서 해적소굴을 2번 이용하고 나왔습니다.
해적소굴은 예전 에버랜드에서 좀더 재미있게 탔던 기억이 나는데 이름이 조금 달랐는데 여하튼 비슷한 종류라니 아이가 무척 타고 싶다고 졸랐던 놀이기구인데 막상 점수가 높지 않자 무척 실망했답니다. 6살 이상 자녀와 함께 가신다면 이용해도 좋을 듯! 다만 정교함이나 세련된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도 기억하시고요.
놀이기구를 거의 기다리지 않고 줄만 서면 탈 수 있고, 놀이터처럼 꾸며진 구름나라(퐁퐁 튀어다닐 수 있는 놀이터) 등을 적절한 인원 속에서 즐길 수 있어서 여름엔 오후 4시 이후 야간 개장을 이용하는 게 가장 나을 것 같아요. 물론 모든 곳이 그런 것은 아니예요. 예를 들면 에버랜드는 여름 주말 오후에 갔더니 여전히 사람들이 많았고, 기다리는 시간도 오래 걸려서 충분히 놀고 오지 못 했단 생각이 더 들었거든요.
그러니 에버랜드를 가려면 일찍 출발하는 게 낫고, 서울랜드처럼 조금 한적한 곳은 오후도 괜찮습니다.
사고 발생 이후 롯데월드는 안 가봐서 주말에 어떤 느낌일지 모르겠어요. 사실 저희 식구들이 더 잘가던 곳은 롯데월드였는데 사고 소식 이후 왠지 가게 되지 않네요. 그래도 더운 여름엔 시원한 실내 공간이 더 좋으니 조만간 다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까운 가족공원에 나가기 좋은 6월 주말이 이제 없을 것 같아서,
장마 오기 전 가벼운 나들이 삼아 다녀온 느낌입니다.
[네이버 자료]
|
